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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2+2' 회동 이후 관세 관련 실무협상을 이어온 한미가 모레 제주에서 중간점검에 나섭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미국 무역대표부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를 만날 예정인데, 관세 관련 이견을 어느 정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미국과 중국의 '제네바 협상' 주역인 그리어 대표와 중국 리청강 부부장의 만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무역대표부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가 방한했습니다.
제주에서 열리는 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 (잠시 시간 좀 내주시겠습니까? 한국과의 관세 협상은 어떻게 진행 중입니까?) "……."]
산업부 안덕근 장관과도 만나 한미 관세협상 중간점검에 나설 예정인데,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2+2 회동 이후 20여 일 만의 고위급 접촉입니다.
당초 한미는 6개가량 작업반을 구성해 분야별로 실무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미국이 18개 나라와 동시에 관세 협상을 벌이다 보니 작업반 구성 여력이 없는 상황.
한미가 작업반 구성없이 분야별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30분으로 예정된 이번 만남에서 얼마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특히 미국이 최근 영국에 이어 중국과도 '90일 관세 휴전'을 타결지은 만큼 우리 측에도 속도전 내지는 새로운 요구사항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대선을 목전에 둔 터라 미국과 실무협의는 계속하지만 최종 타결은 차기 정부에 넘긴다는 기조 아래 신중한 입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미국의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를 지렛대 삼아 협상에 임한 중국의 사례를 참고해서 (우리나라도)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나 조선업에서의 협력을 전략적 카드로 이용해 협상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종 협상 시한인 7월 8일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 관세의 여파가 이미 수출 급감으로 가시화하고 있고, 반도체와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도 예고돼있어서 마냥 신중하기만 할 수도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통상장관회의에는 APEC 21개국 통상장관이 대거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관세 협상의 큰 장이 마련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미중 제네바 협상 때 마주 앉았던 중국 리청강 상무부 부부장과 그리어 대표의 추가 담판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전휘린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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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 회동 이후 관세 관련 실무협상을 이어온 한미가 모레 제주에서 중간점검에 나섭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미국 무역대표부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를 만날 예정인데, 관세 관련 이견을 어느 정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미국과 중국의 '제네바 협상' 주역인 그리어 대표와 중국 리청강 부부장의 만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무역대표부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가 방한했습니다.
제주에서 열리는 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 (잠시 시간 좀 내주시겠습니까? 한국과의 관세 협상은 어떻게 진행 중입니까?) "……."]
산업부 안덕근 장관과도 만나 한미 관세협상 중간점검에 나설 예정인데,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2+2 회동 이후 20여 일 만의 고위급 접촉입니다.
당초 한미는 6개가량 작업반을 구성해 분야별로 실무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미국이 18개 나라와 동시에 관세 협상을 벌이다 보니 작업반 구성 여력이 없는 상황.
한미가 작업반 구성없이 분야별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30분으로 예정된 이번 만남에서 얼마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특히 미국이 최근 영국에 이어 중국과도 '90일 관세 휴전'을 타결지은 만큼 우리 측에도 속도전 내지는 새로운 요구사항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대선을 목전에 둔 터라 미국과 실무협의는 계속하지만 최종 타결은 차기 정부에 넘긴다는 기조 아래 신중한 입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미국의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를 지렛대 삼아 협상에 임한 중국의 사례를 참고해서 (우리나라도)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나 조선업에서의 협력을 전략적 카드로 이용해 협상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종 협상 시한인 7월 8일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 관세의 여파가 이미 수출 급감으로 가시화하고 있고, 반도체와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도 예고돼있어서 마냥 신중하기만 할 수도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통상장관회의에는 APEC 21개국 통상장관이 대거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관세 협상의 큰 장이 마련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미중 제네바 협상 때 마주 앉았던 중국 리청강 상무부 부부장과 그리어 대표의 추가 담판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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