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폐업 수순...보험계약은 가교보험사로

MG손보 폐업 수순...보험계약은 가교보험사로

2025.05.14. 오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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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여러 차례 매각 협상이 진행되다 무산됐던 MG손해보험이 결국 폐업 수순에 들어갑니다.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어 MG손보의 폐업 수순을 밟되, 121만 고객의 보험계약은 조건 변경 없이 가교보험사에 이전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100% 투자해 일종의 임시 회사인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이 가교보험사가 MG손보의 보험계약을 인수해 관리하다 1년 후 최종적으로 5대 주요 손보사에 이전하게 됩니다.

5대 주요 손보사는 DB와 메리츠, 삼성과 KB, 현대 등이며, 5대 손보사로의 최종 이전도 조건 변경 없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고객 입장에선 기존 보험계약을 유지할 수 있게 됐지만, 500여 명에 달하는 MG손보 직원 입장은 다릅니다.

가교보험사는 신규 영업 없이 기존 보험계약 유지 업무만 담당하기 때문에 기존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금융위는 가교보험사가 MG손보의 필수인력을 채용하고, 전속설계사들은 타 손보사로 이직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G손보 노동조합은 금융위가 매각 대신 손쉬운 방식을 택했다며 앞으로 진행될 가교보험사 설립과 계약이전 등 절차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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