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에 고개 숙인 최태원..."뼈아프게 반성"

'SKT 해킹'에 고개 숙인 최태원..."뼈아프게 반성"

2025.05.07.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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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 해킹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고객 신뢰가 크게 훼손된 상황에서 직접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결국 사태 수습을 위해 최태원 회장까지 나섰군요?

[기자]
최태원 회장은 오늘 오전 10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일일브리핑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SKT 해킹 사고가 발생한 지 19일 만인데요.

최 회장은 고객과 국민에게 사과부터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최태원 / SK그룹 회장 : 최근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분들과 국민께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습니다. SK그룹을 대표해 사과드립니다.]

이어 바쁜 일정 속에서 매장까지 찾아와 오래 기다리거나 해외 출국을 앞두고 촉박한 일정으로 마음을 졸인 고객의 불편이 컸다고 말했는데요.

지금도 많은 분이 피해가 없을지 걱정을 하고 있다며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 회장은 특히 사고 이후 일련의 소통과 대응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서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도 들어보시죠.

[최태원 / SK그룹 회장 : 고객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 했고 이는 저를 비롯한 경영진 모두가 뼈아프게 반성할 부분입니다.]

그러면서 일단 정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사고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규명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와 별로도 SK 모든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체계를 검토하고 보안 시스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외부 전문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해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개선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SKT 가입 해지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선 이용자의 형평성과 법적 문제 등을 같이 검토해야 한다며 SKT 이사회가 계속 논의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대국민 사과를 한 최 회장은 내일 열리는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 관련 국회 청문회에는 출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청문회 당일 대미 통상 관련 행사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냈습니다.

SKT는 지난달 18일 해킹 공격으로 고객의 유심 정보 일부를 탈취당했고 민관 합동 조사단이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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