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조만간 유심보호 적용 마무리...해킹 의도 관건

SKT, 조만간 유심보호 적용 마무리...해킹 의도 관건

2025.05.07. 오전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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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킹 사고가 일어난 SK텔레콤이 이르면 오늘(7일)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보호 서비스 적용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일단 서비스에 가입했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전문가 설명이지만, 해킹 배후와 의도에 따라 파장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킹 사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SK텔레콤의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자 수가 2천4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SK텔레콤과 SKT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고객의 96%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까지 자동가입이 이뤄지면 대부분 가입자에게 유심 보호 서비스가 적용됩니다.

유심 교체 예약자 수도 780만 명으로 늘었지만, 물량 부족 여파로 실제 교체를 마친 이용자는 104만 명에 불과합니다.

[김희섭 / SK텔레콤 PR센터장 : (유심이) 10만 개, 20만 개 이렇게 들어올 때도 있고 100만 개 한꺼번에 들어오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기간을 당기기 위해서 좀 더 빨리 줄 수 없는지 저희가 제조사들하고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고요.]

전문가들은 일단 유심보호 서비스에 가입했다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금융사 앱마다 추가 보안장치가 마련돼 있고 유출된 정보만으론 기기 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김승주 /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유심보호 서비스에 가입을 하면 기기 변경을 못 합니다. // 해커가 가입자식별번호랑 인증키를 복제한다 하더라도 지금 기기식별번호 자체가 유출이 안 됐고, 그것을 흉내 낼 수가 없기 때문에….]

해킹 사고가 알려진 지 2주가 지났지만, 관련 피해 사례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해킹이 특정 정보를 목표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승주 /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금전적인 목적이 아니고 통화기록 탈취가 해커들한테는 가장 중요합니다. 중요 요인들의 동선 파악이라든가 누가 누구와 친한가, 이런 것들을 파악하려고 해킹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현재 가동 중인 민관합동조사단의 핵심 목표 역시 해킹 배후와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지만, 과거 사례로 볼 때 완전 규명까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영상기자 : 김현미

디자인 : 백승민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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