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족쇄' 풀린 이재용...신사업·반도체 등 과제

'사법 족쇄' 풀린 이재용...신사업·반도체 등 과제

2025.07.18. 오전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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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무죄 확정’에…삼성, 일단 안도
삼성, 별도 입장 없어…재계는 일제히 "환영"
이재용, 반도체 실적 부진 등 해결 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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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째 이어진 사법 리스크 족쇄에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본격적인 리더십을 발휘할지 주목됩니다.

미래 먹거리를 키우는 건 물론, 실적 부진에 빠진 반도체 부문을 되살리는 등 짊어질 짐이 많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년째 이어진 사법리스크를 끊어내고 돌아온 이재용 회장에 삼성은 일단 안도했습니다.

사업 불확실성을 줄이고, 대규모 사업 결단 등 리더십을 발휘할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회사 차원의 별도 입장은 밝히지 않았지만, 그만큼 실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재계에서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고, 이 회장의 리더십으로 우리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 앞에 쌓인 10년 묵은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먼저 반도체 부문은, AI 칩의 핵심 부품, HBM 주도권을 빼앗기며 SK하이닉스에 D램 1위 왕좌를 내줬고,

파운드리, LSI 사업부 등도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2분기 실적마저 반 토막 났습니다.

이 회장이 파운드리를 지켜내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만큼, 대규모 투자와 기술력 복원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규모 투자와 신사업 '빅딜'로 미래 먹거리를 찾는 것도 관건입니다.

[정연승 / 단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의사 결정 이런 부분들을 조금 더 과감하게 함으로써 그동안 부진했던 추진력과 실행력을 높이고, 미래 시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과감한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또, 경영권 승계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받은 만큼, 책임 경영을 위한 등기이사 복귀 요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기업, 시가총액 1위, 국민주식, 모두 삼성전자의 위상을 드러내는 대표 수식언입니다.

삼성이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다시 우리 경제를 앞에서 이끌 수 있을지, 사법리스크를 털어낸 이재용 회장의 손에 달렸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기자;김현미
영상편집;이영훈
디자인;전휘린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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