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트럼프 암초 넘어라!...'미국통' 앞세운 현대차

[경제PICK] 트럼프 암초 넘어라!...'미국통' 앞세운 현대차

2024.11.22. 오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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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번째 키워드도 영상으로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트럼프 암초 넘어라!…'미국통' 앞세운 현대차,

현대차가 미국에서 신차를 발표했는데, 차 못지않게 눈길을 끈 건 새로 내정된 CEO였네요.

[기자]
네, 현대차 창립 57년 만에 첫 외국인 대표이사가 탄생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사장 내정자가 미국 LA에서 데뷔 무대를 마쳤습니다.

차기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로 전기차 시장이 위태롭다는 평가 속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호세 무뇨스 / 현대차 사장 내정자 : 현대차 그룹은 2030년까지 지난해 대비 30% 늘어난, 연간 글로벌 매출 550만 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대표 기업에서 외국인 대표이사가 아직은 낯설지만,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데요.

현대차가 트럼프 정부에 대응하기 위한 숨겨진 카드가 더 있다고요?

[기자]
네, 바로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입니다.

미국 정부에서 동아시아와 한반도 전문가로 활동해온 성김 전 대사는 올해 현대차그룹 고문으로 합류했는데요.

오바마 정부부터 트럼프 1기, 바이든 정부까지 걸치며 두루 등용된 인물입니다.

이번에 현대차그룹 대외협력 담당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이른바 '미국통'이라 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전면에 배치됐습니다.

이번 인사는 역시 트럼프 2기 정부에 대한 대응 성격이 큰데요.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IRA법 폐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 전기차 세액공제 역시 줄어들 수 있고요.

또, 친환경 규제까지 축소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 역할을 해온 현대차의 입지가 위태롭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제는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인데, 대책이 있는 겁니까?

[기자]
네, 현대차는 주저하지 않고 전동화 시대를 준비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잠시 주춤하고 있기는 하지만, 역시 전동화는 올 것이라고 확신하는 건데요.

일단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줄면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성이 있죠.

아까 들으신 것처럼, 무뇨스 차기 사장은 미국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며,

현대차의 사업 기반이 세제혜택이 기준이 되는 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만큼 수소차와 플러그드인하이브리드 차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신차 출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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