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쌍둥이라 대리시험 모를 줄 알았나?"

[경제PICK] "쌍둥이라 대리시험 모를 줄 알았나?"

2024.05.28.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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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류환홍 YTN 경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경제PICK]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쌍둥이라 대리시험 모를 줄 알았나? 이게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네, 아주 공부를 잘했던 쌍둥이 형제의 빗나간 형제애를 보여준 사건입니다.

지난 2022년에 있었던 35살 쌍둥이 형제의 얘기입니다.

형은 모 회계법인에 다니고 있었고, 동생은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입사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경제학, 경영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장이 바로 한은과 금감원입니다.

문제는 두 곳의 1차 필기시험이 한 날짜에 있었던 겁니다.

동생은 한은 필기시험에 갔는데 금감원을 놓치고 싶지 않았고 형에게 대리시험을 부탁했습니다.

쌍둥이 형제는 모두 필기시험을 통과했습니다.

이후 동생은 금감원 2차 필기시험과 1차 면접시험을 치렀고 한은에서 최종 합격 통보를 받자 금감원 2차 면접시험을 포기하고 한은에 입행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발견됐죠?

[기자]
지난해 5월 한은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 동생의 대리시험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완전범죄는 없고,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이죠.

한은은 자체 감사 결과 이 사실을 밝혀냈고, 금감원과 함께 두 형제를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어제 이들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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