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11개월 연속 흑자..."연간 전망치 상회할 듯"

경상수지 11개월 연속 흑자..."연간 전망치 상회할 듯"

2024.05.09. 오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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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11개월 연속 흑자..."연간 전망치 상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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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교역의 최종 성적표인 경상수지가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69억 3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2월보다 7천만 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80억 9천만 달러 흑자로, 직전 달보다 흑자 폭이 14억 8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여섯 달 연속 오르면서 2월보다 60억 달러 넘게 흑자 폭을 키운 영향이 컸습니다.

다만 2월에 크게 줄었던 수입액이 다시 반등해 46억 3천만 달러나 늘면서 전체 흑자 폭을 제한했습니다.

여기에 서비스수지 적자 폭도 확대됐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는 개선됐지만, 특허권 사용료 수입이 줄면서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6억 달러 넘게 늘었습니다.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번 돈에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번 돈을 뺀 본원소득수지 역시 이자소득 수입이 줄면서 18억 3천만 달러 흑자에 그쳤습니다.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경상수지는 168억 4천만 달러 흑자로, 1년 전보다 228억 달러나 급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흑자 전망치인 198억 달러의 85%를 1분기에 달성할 정도로 수출 실적이 굉장히 좋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연간 전망치였던 520억 달러 흑자 규모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성, 중동 위기 전개 양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을 변수로 꼽았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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