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5] "밥상물가 잡아라" 김과 마늘이 변수

[경제PICK5] "밥상물가 잡아라" 김과 마늘이 변수

2024.05.07. 오후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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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번째 키워드 밥상물가 잡을 수 있을까. 저희가 금사과 관련 소식은 여러 차례 전해 드렸어요. 그런데 요즘 화두는 김입니다. 김값이 얼마나 올랐길래 이렇게 화두가 되는 건가요?

[기자]
통계청이 지난달 소비자물가 통계자료를 발표했는데요. 2.9%가 올랐다고 하는데 김의 경우는 10%가 올랐습니다.

[앵커]
다른 식재료보다 많이 오른 거죠?

[기자]
그렇죠. 준비된 자료를 한번 보실까요. 대파, 무는 그나마 조금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의 경우는 다릅니다.

[앵커]
배추, 양배추가 내린 건 정부의 대책 덕분인가요?

[기자]
맞습니다. 비축량은 출하하면서 아무래도 가격이 내려갔죠. 김의 경우 한번 보시겠습니다. 김의 경우는 소비자물가 평균의 3배가 올랐습니다, 지난달에만. [앵커] 소비자물가 평균이 2.9% 올랐는데 김만 놓고 보면 10% 올랐다, 이런 통계 보여드렸습니다.

[기자]
또 다른 자료가 있습니다. 김밥용 김의 평균 도매가격이 한 속이 100장을 말하는데요.

[앵커]
마른 김 100장 묶어서 파는 거 말씀하시는 거죠? 그게 1만 원이 넘었습니다.

[기자]
1만 원이 넘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우리 서민들이 점심을 때울 때 김밥을 많이 선호하는데요. 김밥 가격이 꽤 많이 올랐습니다. 제가 오늘 점심을 김밥을 먹었거든요.

[앵커]
김밥은 대표적인 서민음식인데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싼 곳이 기본 김밥이 3000원이고요. 대부분 4500원, 4800원대고 최고가는 7300원, 이런 곳도 있었습니다. 사실은 1만 원 넘는 김밥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니까 김밥도 이제는 만만한 음식이 아닌 거예요.

[앵커]
서민음식이 아닐 거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김 말고 마늘 가격 오른 것도 화제가 되고 있어요. 마늘은 얼마나 오른 건가요?

[기자]
마늘은 지금 작년하고 비교했을 때 재배면적이 준 효과도 있고요. 5% 이상 재배면적이 준 데다가.

[앵커]
이게 기후의 영향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2~3월에 고온현상 그리고 비가 많이 내리면서 제주도, 전라남도, 경상남도에서 마늘이 주로 재배되는데요. 별마늘이라고 해서 육쪽마늘 기억하시죠. 알맹이가 지금 화면처럼 튼실해야 되는데 아주 작은 그런 마늘들이 있습니다. 별마늘이라고 해서.

상품성이 떨어지는데 아무래도 기상조건이 안 좋다 보니까 이런 마늘이 주로 생산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정부에서도 마늘의 경우는 기상재해로 일어난 것이라고 인정을 해서 지자체별로 피해조사를 해서 어느 정도 농가를 지원하려는 그런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관련해서 녹취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인터뷰 한번 듣고 오겠습니다.

[주미자 / 건어물 도매상인 : 저기 가정에서나 식당에서 많이 쓰시는 파래김 있잖아요. 파래김은 5천 원에서 한 8천 원 정도로 지금 인상이 돼 있고요. 김밥 김은 7천 원 8천 원 했던 게 1만 3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그리고 김가루가 또 많이 올랐어요. 기존에 kg에 1만 5천 원 하고 그랬던 게 지금은 2만 5천 원까지 올라버렸어요.]

[기자]
김이 생산되는 나라가 중국, 한국, 일본입니다. 그런데 중국하고 일본은 적조현상 때문에 김 생산이 올해 많지 않았대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김을 생산하는데.

[앵커]
우리나라 김이 유난히 인기가 많잖아요.

[기자]
그리고 수출 물량도 굉장히 늘었거든요. 외국에서도 김밥이 인기를 끌면서. 그러니까 내수로 출하되는 이런 김의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김이나 마늘이나 전국 비축 물량이 많지가 않아서 상당 기간 김값하고 마늘값은 잡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잡기가 어렵지만 또 정부가 비축 물량 풀고 각종 대책을 내놔서 김과 마늘 가격도 안정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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