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외환위기 때 직간접 실업 경험 탓에 소비보다 저축"

"한국인, 외환위기 때 직간접 실업 경험 탓에 소비보다 저축"

2024.04.30.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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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이 외환위기 때 직간접으로 겪은 실업의 아픔 때문에 씀씀이를 줄이면서 소비가 예전만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소비는 1997년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크게 둔화한 뒤 지금까지 이전 증가율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은은 1996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 노동패널과 경제활동인구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거 실업 경험이 가계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점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실업 경험은 실제 실업 상태는 물론 실업률이 치솟는 경험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이는 소비를 줄이는 대신 저축을 늘리는 '상흔 소비' 현상으로 나타났다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계층별로는 소득과 자산이 적은 계층에서, 소비재 종류별로는 여행과 외식, 취미생활 등 비내구재를 중심으로 상흔 소비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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