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디즈니+ 등 요금제 오늘날까지 얼마나 변했나

넷플릭스·디즈니+ 등 요금제 오늘날까지 얼마나 변했나

2024.04.21.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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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디즈니+ 등 요금제 오늘날까지 얼마나 변했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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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변동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온 나라가 들썩거린다. 넷플릭스 요금제는 그동안 얼마나 바뀌었고, 다른 OTT(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들의 상황은 어떠할까.

업계 1위 넷플릭스, 모든 제도의 스타트를 끊다

2016년 6월 한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는 미국서 요금을 수차례나 올릴 동안 한국에서는 요금을 동결했다. 당시 요금제는 세 가지로 분류됐다. 베이직 요금제(월 9,500원, 1명 접속) 스탠다드 요금제(월 1만 2,000원, 2명 접속), 프리미엄 요금제(월 1만 7,000원, 4명 접속) 등이다.

2019년 4월에는 비교적 저렴한 월 6,500원 모바일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고, 일주일 단위의 구독 요금제도 시도하기도 했으나 이는 모두 한시적인 정책에 불과했다. 수익성을 내는 방법은 따로 있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2021년 11월 18일 한국 시장 진출 5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베이직 요금제는 월 9,500원을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스탠다드 요금제는 1,500원 인상된 1만 3,500원에, 프리미엄 요금제는 2,500원 인상된 1만 7,000원에 선보였다.

2022년 11월에는 저렴한 광고 지원 요금제인 '광고형 베이직'을 출시했다. 시간당 평균 4~5분의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이 요금제는 5,500원으로 가격을 책정해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23년 11월에는 전 세계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킨 계정 공유 제한 및 유료화 정책이 한국에도 본격 도입됐다. 계정 소유주와 같은 가구에 속하지 않는 이용자가 계정을 공유하려면 매달 5,000원을 추가로 지불케 한 정책이다. 당시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가구가 무려 1억 명에 달하며 이는 매출 저하로 이어졌다며 이 정책을 발표했다.

한 달 뒤인 2023년 12월에는 베이식 요금제 신규 가입을 막고 광고형·스탠다드·프리미엄 요금제로 선택권을 제한했다. 광고를 보지 않고 넷플릭스를 시청하려는 이용자 입장에선 월 1만 3,500원의 스탠다드 요금제가 가장 가격이 저렴하므로, 업계에서는 사실상의 가격 인상 조치로 풀이했다.


소비자들이 넷플릭스에 반발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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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광고 요금제로 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개편이었으나, 소비자단체에서는 반발이 일고 있다.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도입하면서 베이직 요금제 신규 가입을 중단한 것이 공정거래법이 금지하고 있는 '불공정거래행위상의 차별적 취급'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1위를 달리는 넷플릭스가 남긴 선례가 경쟁 업체들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큼 반발이 더욱 거세다.

디즈니플러스 역시 넷플릭스를 따라 계정 공유 제한이 추가된 약관 변경에 돌입하고, 오는 6월부터 단속에 나설 전망이다.

디즈니플러스는 2021년 11월 국내 출범 당시 9만 9,000원으로 1년을 구독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넷플릭스 대항마'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2023년 11월 11일 9,900이었던 기존 구독료를 1만 3,900원으로 4,000원 인상했다. 이로 인해 형성된 부정적인 여론은 이번 계정 공유 제한 정책으로 쐐기를 박고 말았다.

여타 플랫폼도 여러 차례의 가격 인상이 있었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지난 2020년 기존 8,590원에서 1만 450원으로 올렸다가, 지난해 12월에는 1만 4,900원까지 42.6% 올렸다.

티빙도 기존 1만 900원(스탠다드 요금제 기준)에서 지난 2022년 3월 1만 3,900원으로 올렸다. 2년 뒤인 이달에는 1만 7,000원으로 인상됐다. 쿠팡플레이는 이달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올렸다.


넷플릭스 배짱의 근원은?

전문가들은 넷플릭스를 비롯한 플랫폼 요금이 꾸준히 올라가는 이유로 가장 크게는 '콘텐츠 제작비'를 꼽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는 말 그대로 돈을 버는 족족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는 '캐시 버닝'(Cash-Burning) 전략의 대표 주자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올해 콘텐츠 투자금액은 22조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회 제작비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넷플릭스가 업계 표준이 된 만큼 디즈니플러스, 아마존프라임 등 해외 플랫폼도 이를 뒤쫓는 데 안간힘이다.

넷플릭스는 앞선 전략으로 경쟁성과 독점력을 모두 거머쥐며, 업계를 주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변상규 호서대학교 문화영상학부 교수는 전했다.

변 교수는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와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을 하는 것도 이러한 자신감에서 기인하는 것"이라며 "실제로 이러한 정책이 미국이나 해외에서는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가입자 수가 대폭 늘었고, 특히 광고요금제 가입자 수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광고 요금제가 통할 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는 시기"라면서도 "우리나라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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