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은행 홍콩 ELS 자율배상 확정..."예상 배상액 약 2조"

6개 은행 홍콩 ELS 자율배상 확정..."예상 배상액 약 2조"

2024.03.29. 오후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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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 6곳이 홍콩 H지수 연계 ELS 투자자에 대한 자율배상을 확정한 가운데 예상 배상액이 약 2조 원에 달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신용평가는 오늘(29일) 보고서를 통해 시장에서 예상하는 평균 배상 비율인 40%를 적용할 경우 올해 6개 은행의 총 예상 배상액을 1조 9,500억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상반기 홍콩 H 지수 평균인 11,096을 기준으로 올해 3월 26일까지 하락률을 48%로 보고 여기에 시장 평균 예상 배상비율 40%를 곱해 추정한 값입니다.

이런 계산에 따르면 가장 많은 홍콩 ELS 상품을 판매한 국민은행의 경우 예상 배상액이 9,9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해 순이익 대비 예상 배상액 비중은 국민은행이 33%, SC제일은행이 44%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기준금리 인하와 금리 하락이 예상돼 순이자 마진이 하락할 전망인 데다 ELS 배상으로 인한 손실과 투자자들의 투자 위축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까지 고려하면 수익성은 지난해 대비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은행의 보통자본주 규모와 높은 보통주 자본 비율을 고려할 때 배상 손실에 따른 자본적정성의 급격한 저하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금융지주의 주주 환원 확대 기조에 따른 은행의 배당 부담과 저하되는 수익성까지 고려하면 ELS 배상은 자본 적정성에 어느 정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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