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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임성호 앵커, 황서연 앵커
■ 출연 : 유혜미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오늘 굿모닝경제는 유혜미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교수님, 이번 주에는 굵직한 경제 일정들이 많습니다. 일단 하나하나 짚어볼 텐데 먼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3월 회의가 있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관련해서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유혜미]
이번에도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가장 관심이 많은 부분은 금리를 언제 인하할 것인지인데요. 아직까지 그 때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 중론이고요.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서는 물가가 물가안정 목표대로 계속해서 수렴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야 된다고 제롬 파월 의장이 여러 차례 밝힌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2월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발표가 되었는데 3.2%가 나왔거든요. 그런데 이게 전문가들의 예상을 조금 뛰어넘었고요. 게다가 최근에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가 됐는데 이것은 1.6%가 나왔는데 이것도 지금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따라서 물가상승률이 하락은 하고 있지만 이게 생각보다 굉장히 더디고 우리가 흔히 끈적한 물가라고 얘기하는데요. 따라서 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로 회귀하기까지 아직 그렇게 충분히 확신이 들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일단 고물가가 계속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 계획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이번 FOMC 회의에서 점도표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점도표가 정확히 어떤 건가요?
[유혜미]
점도표는 아마 시청자분들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게 3월, 6월, 9월, 12월에 한 번씩 발표가 됩니다. 연준 인사들이 기준금리라든지 실업률, 경제성장률 이런 여러 가지 지표에 관해서 본인들의 의견을 밝히고 그것을 점으로 표현한 표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따라서 이 점도표를 통해서 연준 인사들이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리고 향후 기준금리의 향방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지표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12월 점도표에서는 금리 경로가 올해는 세 차례에 걸쳐서 인하를 하겠다, 할 것으로 전망을 했었는데 이게 최근 물가 상황에 비춰봤을 때 두 차례로 한 차례 더 적게 잡을 수도 있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거든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유혜미]
그렇습니다. 지난 12월에 발표된 점도표에 따른 올해 말, 2024년 말에 기준금리가 상단 기준으로 4.75%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되었습니다. 즉 지금 현재 5.5%가 상단이니까 0.75%포인트, 즉 0.25%포인트씩 세 번 정도 금리를 인하하겠구나 하고 시장이 예상을 했던 것인데요. 그런데 최근에 발표된 이런 물가지표도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측면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시점이 뒤로 늦춰진 것은 아니냐. 그리고 세 번 정도 예상됐던 금리 인하가 두 번 정도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냐 하는 그런 예상들이 지금 혼란스럽게 시장에 나오고 있는데요. 저는 아직까지는 금리 인하 시점도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는 6월로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금리 인하하는 것은 세 차례보다는 두 차례 가능성이 좀 더 크다고 보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예상보다 물가가 굉장히 끈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거라고 보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흔히 슈퍼코어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 게 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여러 차례 얘기했는데요. 근원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은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근원인플레이션은 변동성이 큰 에너지라든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하고 보는 인플레이션인데요. 여기에서 슈퍼코어라고 하는 것은 거주 관련된 부분. 즉 주택 가격 관련된 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보는 것인데요. 근원 인플레이션 중에서도 비주거,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봤을 때 이 부분이 사실은 임금 인상률과도 굉장히 밀접하게 관련이 돼 있어서 향후 물가 움직임을 볼 때 가장 중요한 정보라고 보고 있는데 이 비주거,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하락했거든요, 2월에. 그러니까 석유류 가격이라든지 아니면 주거 부분의 인플레이션이 조금 더 두드러지고 있기는 하지만 근원서비스인플레이션, 주거를 제외한 부분은 계속해서 하락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살펴봤을 때는 아직까지는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더 밀릴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제 예상이고요. 하지만 금리가 인하되는 그런 횟수는 조금 더 적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왜냐하면 물가가 안정되는 속도가 굉장히 더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러면 교수님께서는 금리 인하가 시기적으로 더 미뤄질 것 같지는 않고 횟수는 2번 정도로 줄어들 수 있다, 이렇게 예상을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또 미국뿐만 아니라 이번 주에는 중국이랑 호주까지 기준금리가 결정되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게 일본입니다. 지금까지 마이너스 금리를 계속 유지해왔잖아요. 그런데 금리를 17년 만에 올릴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유혜미]
그렇습니다. 이번에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드디어 해제하고 0 내지는 플러스 금리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2월에도 1월에 일본은행이 통화정책 회의를 하면서 마이너스 금리를 앞으로 향후 해제할 수 있다는 그런 관측이 나왔었는데요. 사실 1월에는 그런 움직임은 없었고 향후 그런 것을 예견하는 그런 발언이 있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3월에 드디어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수 있다는 그런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은 최근에 있었던 기업들의 춘투라고 하죠. 노사 임금 협상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이 노사 임금 협상이 왜 중요하냐면 3월 즈음에 여러 기업들이 노사 임금 협상을 하는데 여기에서 임금 인상률이 어떻게 결정되느냐가 일본은행의 통화 정책 결정에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일본은행의 총재가 여러 차례 발언을 한 것이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입니다. 이것이 무엇이냐 하면 임금이 오르고 이것이 사람들의 소득 수준을 높이면서 이것이 물가로 연결이 되는 것인데요. 이러면 디플레이션에서 드디어 벗어날 수 있는 그런 배경이 마련되라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 이번에 임금 인상률이 대체로 5% 전후로 상당히 높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일본 경제가 살아날 듯 살아날 듯했지만 이런 부분이 살아나는 것으로 완전히 디플레이션을 벗어나는 것으로 이어지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가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내더라도 이것이 임금 인상으로 제대로 이어지지 않아서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지 않았고 따라서 경제가 회복되기에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이번에는 임금 인상이 좀 높게 설정이 되면서 이것이 실질소득이 늘어나는 것으로 연결이 되고 이것으로 인해서 그야말로 디플레이션으로 벗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크게 점쳐지면서 일본은행도 드디어 경기 부양을 위해서 마이너스 금리를 계속해서 유지하던 기조를 벗어날 수 있다는 그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렇게 금리 인상 얘기가 나오는 배경에는 일본 경제가 상승세로 전환을 했다, 개선세가 보인다라는 게 자리를 했을 텐데 이렇게 일본의 경제 상황이나아진 배경에 어떤 게 있습니까?
[유혜미]
일단은 가장 큰 배경 중 하나는 엔저가 오랫동안 지속이 되면서 수출기업들 실적이 상당히 크게 회복이 된 것을 들 수가 있고요. 그래서 일본에서 계속해서 이렇게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는 상황이었는데 미국이라든지 다른 선진국에서 기준금리를 인플레이션에 대응해서 굉장히 많이 올리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일본의 저금리가 더욱더 두드러진 거죠. 그래서 엔화가 저평가가 계속 유지가 되면서 이것이 수출기업들의 실적 회복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하나이고요. 다른 한 가지는 일본이 오랫동안 디플레션이 계속되면서 이것을 벗어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정책들을 했는데 그중에 한 가지가 구조 개혁이라고 하죠. 생산성이 낮은 기업들을 시장에서 퇴출시키고 여기에 산업 구조조정까지 이루어지면서 그동안 제조업 중심의 일본 경제에서 반도체 부문이 사실은 그렇게 경쟁력을 많이 갖지 못했었는데 반도체 부문에도 굉장히 많은 투자를 하기 시작했고 이게 미중 갈등 상황에서 일본의 반도체 기업들의 수혜를 입게 되면서 이런 여러 가지 부분들이 작용을 해서 일본이 좋은 실적을 나타내게 되고 이것을 바탕으로 일본의 증시도 활황으로 이어지고 있고요.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배경들이 일본이 지금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그런 배경이 됐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일본 경제 얘기를 하다 보면 우리 경제랑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2022년을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직장인 평균 월급이 일본 직장인을 넘어섰다고 하더라고요.
[유혜미]
그렇습니다. 지금 2002년하고 2022년, 약 20년간의 변화를 살펴봤더니 한국과 일본의 월 평균 임금이 크게 달라졌다. 2002년에는 한국의 임금이 일본의 절반 수준이었는데 2022년에는 일본을 넘어서게 됐다는 것인데요. 이유는 그동안 일본이 잃어버린 20년, 30년이라고 얘기하는 장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좀처럼 임금이 오르지가 않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한국은 계속해서 성장을 하면서 임금이 꾸준히 올랐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이고요. 따라서 일본의 장기 불황 상황에서 한국은 계속해서 임금이 오르면서 급기야 2022년에는 한국의 임금 수준이 일본을 일본을 넘어서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그동안 경제 상황이 두 나라가 너무 달랐던 것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어찌 됐든 우리나라가 성장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일본은 제자리걸음을 걸었던 것이었는데 일각에서는 노동 생산성이 일본에 밀리는 상황에서 급여만 오른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유혜미]
사실 임금이라는 것이 결정되는 것이 반드시 노동생산성으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물가라든지 다른 요인도 있기 때문에 꼭 그렇게 볼 수만은 없지만 노동생산성이 임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 노동생산성을 일본과 한국을 비교해본 자료가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2022년 기준으로 노동생산성을 계산을 해봤더니 일본이 한국보다 노동생산성이 더 높다라고 하는 것인데요. 노동생산성이라는 것이 무엇이냐면 GDP를 총 노동시간으로 나눈 겁니다. 그러면 노동시장 1시간당 GDP, 즉 노동시간 1시간을 투입해서 평균적으로 생산하는 총 부가가치를 바로 노동생산성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노동생산성이 높다는 것은 같은 시간을 투자해서 훨씬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는 의미죠. 그래서 이 경제협력개발기구의 자료를 보시면 일본은 53.2달러. 그런데 한국은 49.4달러로 노동생산성이 일본이 한국보다 더 높다는 것인데요. 그동안 경제성장 과정을 보면 한국이 일본보다 임금이 더 높아진 것이 어느 정도 정당화되는 측면이 있지만 노동생산성이 동반되지 않은 임금 상승은 사실은 굉장히 많은 부작용을 일으키게 됩니다. 결국은 부실화와 연결이 되기 때문에 한국도 이제까지 임금이 성장한 것, 그리고 앞으로 성장할 때는 노동생산성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이 추진이 돼야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러면 주간 경제 일정, 이번 주 어떤 일정 있는지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도 예정되어 있는데요. 마이크론이라는 기업의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 뭔가요?
[유혜미]
마이크론이라는 업체는 한국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처럼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굉장히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입니다. 세계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다음으로 3위의 메모리반도체 업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따라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처럼 굉장히 유사한 사업 구조를 갖고 있는데 또 반면에 회계연도가 달라서 다른 업체들보다 한 달 정도 일찍 실적을 발표합니다. 따라서 마이크론의 실적을 보고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도 이런 실적을 발표할 수 있겠구나라는 선행지표로 삼을 수 있기 때문에 마이크론의 실적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요. 이번 주에 2024년 2분기인데 이 2분기가 사실은 12월부터 2월까지의 실적입니다. 이 실적을 발표하게 되는데 최근에 메모리반도체 업계가 호황으로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사이클상 굉장히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최근에 AI칩이라든지 AI 관련된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높다 보니까 고대역폭 메모리반도체칩이라고 하는 HBM 이것에 관련된 실적도 상당히 좋을 것이기 때문에 마이크론도 그런 분야에서 열심히 진전을 보이고 있거든요. 사실은 HBM이라고 하는 고성능 메모리반도체는 가장 선두 업체가 SK하이닉스이고요. 삼성전자는 이미 엔비디아에 그것을 납품하기로 결정을 했고, 마이크론도 엔비디아와 협상을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HBM와 관련해서도 어떤 실적이 나올지, 그다음에 이것과 관련된 전망 같은 것에 관해서도 마이크론에서 발표를 할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방금 엔비디아 얘기를 해 주셨으니 드리는 말씀인데 GTC라는 행사를 이번 주에 연다고 해요. 이 행사는 어떤 행사입니까?
[유혜미]
GTC라고 하는 것이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라고 해서 엔비디아가 주도를 해서 기술 발전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컨퍼런스 행사입니다. 여기에 굉장히 많은 업체들이 참여를 하고 있고 그다음에 사흘간 열리는데 굉장히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를 해서 앞으로 AI와 관련된, 그다음에 GPU와 관련된 어떤 기술들을 보여줄 것인지, 이것이 귀추가 주목되는 점인데요. AI 관련해서 엔비디아에서 GPU 관련 칩을 선두주자로서 내놓고 있고 이것이 굉장히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어서 엔비디아의 주가도 많이 오르고 그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차세대 AI칩을 이번에 선보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굉장히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0년하고 2022년에도 최신 AI 칩을 선보이면서 그것이 성공을 해서 지금 엔비디아를 만들었는데요. 차세대 반도체 칩, AI칩과 관련해서도 이번에 발표할 내용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앞으로 엔비디아의 향방 그리고 AI에 관련된 산업에도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원래 엔비디아는 그래픽 반도체가 더 주력인 회사잖아요. 그런데 어쩌다가 인공지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된 건가요?
[유혜미]
GPU라고 하는 것이 우리가 컴퓨터의 뇌라고 하는 것이 CPU라고 하는 것이 있죠. 이것과 다른 측면이 있는데요. CPU는 말하자면 소수정예의 굉장히 일을 잘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일을 하는 그런 방식이라고 보면 GPU라고 하는 것은 그 능력은 그 정도가 되지 않을지라도 여러 사람들이 한꺼번에 일을 하는 방식이다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AI 칩 같은 경우는 이런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가지 작업을 수행해야 되는 그런 성능이 필요하기 때문에 GPU가 각광을 받게 된 것이고요. 따라서 GPU, 그래픽 처리 장치를 개발하던 엔비디아가 이 AI 칩의 선두주자로 우뚝 서게 된 것입니다.
[앵커]
교수님, 아까 짚어주신 것처럼 엔비디아에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를 현재까지는 독점 공급하고 있고 삼성전자도 지금 공급을 계속하려고 개발하고 있는 중인데 이렇게 AI 시장이 확대되면 국내 반도체 업계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유혜미]
굉장히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AI칩이라는 것이 지금 굉장히 수요가 높은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서 지금 힘든 상황이거든요. 따라서 이 AI칩에 들어가는 핵심적인 고성능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는 SK하이닉스라든지 삼성전자는 AI칩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 커질수록 그 실적이 좋아질 수밖에 없고요. 거기에다가 엔비디아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서 오픈AI라든지 다른 업체에서도 새로운 AI칩을 개발하기 위해서 기존의 여러 반도체 업체들과 협업을 하려고 하고 있거든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굉장히 중요한 선두주자로도 발돋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단순히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AI와 관련된 여러 다른 업체들과의 협업도 기대되는 상황이라서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업체들에 좋은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굿모닝 경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유혜미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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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유혜미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오늘 굿모닝경제는 유혜미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교수님, 이번 주에는 굵직한 경제 일정들이 많습니다. 일단 하나하나 짚어볼 텐데 먼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3월 회의가 있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관련해서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유혜미]
이번에도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가장 관심이 많은 부분은 금리를 언제 인하할 것인지인데요. 아직까지 그 때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 중론이고요.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서는 물가가 물가안정 목표대로 계속해서 수렴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야 된다고 제롬 파월 의장이 여러 차례 밝힌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2월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발표가 되었는데 3.2%가 나왔거든요. 그런데 이게 전문가들의 예상을 조금 뛰어넘었고요. 게다가 최근에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가 됐는데 이것은 1.6%가 나왔는데 이것도 지금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따라서 물가상승률이 하락은 하고 있지만 이게 생각보다 굉장히 더디고 우리가 흔히 끈적한 물가라고 얘기하는데요. 따라서 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로 회귀하기까지 아직 그렇게 충분히 확신이 들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일단 고물가가 계속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 계획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이번 FOMC 회의에서 점도표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점도표가 정확히 어떤 건가요?
[유혜미]
점도표는 아마 시청자분들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게 3월, 6월, 9월, 12월에 한 번씩 발표가 됩니다. 연준 인사들이 기준금리라든지 실업률, 경제성장률 이런 여러 가지 지표에 관해서 본인들의 의견을 밝히고 그것을 점으로 표현한 표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따라서 이 점도표를 통해서 연준 인사들이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리고 향후 기준금리의 향방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지표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12월 점도표에서는 금리 경로가 올해는 세 차례에 걸쳐서 인하를 하겠다, 할 것으로 전망을 했었는데 이게 최근 물가 상황에 비춰봤을 때 두 차례로 한 차례 더 적게 잡을 수도 있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거든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유혜미]
그렇습니다. 지난 12월에 발표된 점도표에 따른 올해 말, 2024년 말에 기준금리가 상단 기준으로 4.75%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되었습니다. 즉 지금 현재 5.5%가 상단이니까 0.75%포인트, 즉 0.25%포인트씩 세 번 정도 금리를 인하하겠구나 하고 시장이 예상을 했던 것인데요. 그런데 최근에 발표된 이런 물가지표도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측면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시점이 뒤로 늦춰진 것은 아니냐. 그리고 세 번 정도 예상됐던 금리 인하가 두 번 정도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냐 하는 그런 예상들이 지금 혼란스럽게 시장에 나오고 있는데요. 저는 아직까지는 금리 인하 시점도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는 6월로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금리 인하하는 것은 세 차례보다는 두 차례 가능성이 좀 더 크다고 보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예상보다 물가가 굉장히 끈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거라고 보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흔히 슈퍼코어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 게 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여러 차례 얘기했는데요. 근원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은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근원인플레이션은 변동성이 큰 에너지라든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하고 보는 인플레이션인데요. 여기에서 슈퍼코어라고 하는 것은 거주 관련된 부분. 즉 주택 가격 관련된 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보는 것인데요. 근원 인플레이션 중에서도 비주거,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봤을 때 이 부분이 사실은 임금 인상률과도 굉장히 밀접하게 관련이 돼 있어서 향후 물가 움직임을 볼 때 가장 중요한 정보라고 보고 있는데 이 비주거,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하락했거든요, 2월에. 그러니까 석유류 가격이라든지 아니면 주거 부분의 인플레이션이 조금 더 두드러지고 있기는 하지만 근원서비스인플레이션, 주거를 제외한 부분은 계속해서 하락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살펴봤을 때는 아직까지는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더 밀릴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제 예상이고요. 하지만 금리가 인하되는 그런 횟수는 조금 더 적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왜냐하면 물가가 안정되는 속도가 굉장히 더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러면 교수님께서는 금리 인하가 시기적으로 더 미뤄질 것 같지는 않고 횟수는 2번 정도로 줄어들 수 있다, 이렇게 예상을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또 미국뿐만 아니라 이번 주에는 중국이랑 호주까지 기준금리가 결정되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게 일본입니다. 지금까지 마이너스 금리를 계속 유지해왔잖아요. 그런데 금리를 17년 만에 올릴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유혜미]
그렇습니다. 이번에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드디어 해제하고 0 내지는 플러스 금리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2월에도 1월에 일본은행이 통화정책 회의를 하면서 마이너스 금리를 앞으로 향후 해제할 수 있다는 그런 관측이 나왔었는데요. 사실 1월에는 그런 움직임은 없었고 향후 그런 것을 예견하는 그런 발언이 있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3월에 드디어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수 있다는 그런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은 최근에 있었던 기업들의 춘투라고 하죠. 노사 임금 협상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이 노사 임금 협상이 왜 중요하냐면 3월 즈음에 여러 기업들이 노사 임금 협상을 하는데 여기에서 임금 인상률이 어떻게 결정되느냐가 일본은행의 통화 정책 결정에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일본은행의 총재가 여러 차례 발언을 한 것이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입니다. 이것이 무엇이냐 하면 임금이 오르고 이것이 사람들의 소득 수준을 높이면서 이것이 물가로 연결이 되는 것인데요. 이러면 디플레이션에서 드디어 벗어날 수 있는 그런 배경이 마련되라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 이번에 임금 인상률이 대체로 5% 전후로 상당히 높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일본 경제가 살아날 듯 살아날 듯했지만 이런 부분이 살아나는 것으로 완전히 디플레이션을 벗어나는 것으로 이어지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가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내더라도 이것이 임금 인상으로 제대로 이어지지 않아서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지 않았고 따라서 경제가 회복되기에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이번에는 임금 인상이 좀 높게 설정이 되면서 이것이 실질소득이 늘어나는 것으로 연결이 되고 이것으로 인해서 그야말로 디플레이션으로 벗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크게 점쳐지면서 일본은행도 드디어 경기 부양을 위해서 마이너스 금리를 계속해서 유지하던 기조를 벗어날 수 있다는 그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렇게 금리 인상 얘기가 나오는 배경에는 일본 경제가 상승세로 전환을 했다, 개선세가 보인다라는 게 자리를 했을 텐데 이렇게 일본의 경제 상황이나아진 배경에 어떤 게 있습니까?
[유혜미]
일단은 가장 큰 배경 중 하나는 엔저가 오랫동안 지속이 되면서 수출기업들 실적이 상당히 크게 회복이 된 것을 들 수가 있고요. 그래서 일본에서 계속해서 이렇게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는 상황이었는데 미국이라든지 다른 선진국에서 기준금리를 인플레이션에 대응해서 굉장히 많이 올리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일본의 저금리가 더욱더 두드러진 거죠. 그래서 엔화가 저평가가 계속 유지가 되면서 이것이 수출기업들의 실적 회복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하나이고요. 다른 한 가지는 일본이 오랫동안 디플레션이 계속되면서 이것을 벗어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정책들을 했는데 그중에 한 가지가 구조 개혁이라고 하죠. 생산성이 낮은 기업들을 시장에서 퇴출시키고 여기에 산업 구조조정까지 이루어지면서 그동안 제조업 중심의 일본 경제에서 반도체 부문이 사실은 그렇게 경쟁력을 많이 갖지 못했었는데 반도체 부문에도 굉장히 많은 투자를 하기 시작했고 이게 미중 갈등 상황에서 일본의 반도체 기업들의 수혜를 입게 되면서 이런 여러 가지 부분들이 작용을 해서 일본이 좋은 실적을 나타내게 되고 이것을 바탕으로 일본의 증시도 활황으로 이어지고 있고요.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배경들이 일본이 지금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그런 배경이 됐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일본 경제 얘기를 하다 보면 우리 경제랑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2022년을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직장인 평균 월급이 일본 직장인을 넘어섰다고 하더라고요.
[유혜미]
그렇습니다. 지금 2002년하고 2022년, 약 20년간의 변화를 살펴봤더니 한국과 일본의 월 평균 임금이 크게 달라졌다. 2002년에는 한국의 임금이 일본의 절반 수준이었는데 2022년에는 일본을 넘어서게 됐다는 것인데요. 이유는 그동안 일본이 잃어버린 20년, 30년이라고 얘기하는 장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좀처럼 임금이 오르지가 않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한국은 계속해서 성장을 하면서 임금이 꾸준히 올랐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이고요. 따라서 일본의 장기 불황 상황에서 한국은 계속해서 임금이 오르면서 급기야 2022년에는 한국의 임금 수준이 일본을 일본을 넘어서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그동안 경제 상황이 두 나라가 너무 달랐던 것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어찌 됐든 우리나라가 성장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일본은 제자리걸음을 걸었던 것이었는데 일각에서는 노동 생산성이 일본에 밀리는 상황에서 급여만 오른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유혜미]
사실 임금이라는 것이 결정되는 것이 반드시 노동생산성으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물가라든지 다른 요인도 있기 때문에 꼭 그렇게 볼 수만은 없지만 노동생산성이 임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 노동생산성을 일본과 한국을 비교해본 자료가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2022년 기준으로 노동생산성을 계산을 해봤더니 일본이 한국보다 노동생산성이 더 높다라고 하는 것인데요. 노동생산성이라는 것이 무엇이냐면 GDP를 총 노동시간으로 나눈 겁니다. 그러면 노동시장 1시간당 GDP, 즉 노동시간 1시간을 투입해서 평균적으로 생산하는 총 부가가치를 바로 노동생산성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노동생산성이 높다는 것은 같은 시간을 투자해서 훨씬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는 의미죠. 그래서 이 경제협력개발기구의 자료를 보시면 일본은 53.2달러. 그런데 한국은 49.4달러로 노동생산성이 일본이 한국보다 더 높다는 것인데요. 그동안 경제성장 과정을 보면 한국이 일본보다 임금이 더 높아진 것이 어느 정도 정당화되는 측면이 있지만 노동생산성이 동반되지 않은 임금 상승은 사실은 굉장히 많은 부작용을 일으키게 됩니다. 결국은 부실화와 연결이 되기 때문에 한국도 이제까지 임금이 성장한 것, 그리고 앞으로 성장할 때는 노동생산성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이 추진이 돼야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러면 주간 경제 일정, 이번 주 어떤 일정 있는지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도 예정되어 있는데요. 마이크론이라는 기업의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 뭔가요?
[유혜미]
마이크론이라는 업체는 한국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처럼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굉장히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입니다. 세계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다음으로 3위의 메모리반도체 업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따라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처럼 굉장히 유사한 사업 구조를 갖고 있는데 또 반면에 회계연도가 달라서 다른 업체들보다 한 달 정도 일찍 실적을 발표합니다. 따라서 마이크론의 실적을 보고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도 이런 실적을 발표할 수 있겠구나라는 선행지표로 삼을 수 있기 때문에 마이크론의 실적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요. 이번 주에 2024년 2분기인데 이 2분기가 사실은 12월부터 2월까지의 실적입니다. 이 실적을 발표하게 되는데 최근에 메모리반도체 업계가 호황으로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사이클상 굉장히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최근에 AI칩이라든지 AI 관련된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높다 보니까 고대역폭 메모리반도체칩이라고 하는 HBM 이것에 관련된 실적도 상당히 좋을 것이기 때문에 마이크론도 그런 분야에서 열심히 진전을 보이고 있거든요. 사실은 HBM이라고 하는 고성능 메모리반도체는 가장 선두 업체가 SK하이닉스이고요. 삼성전자는 이미 엔비디아에 그것을 납품하기로 결정을 했고, 마이크론도 엔비디아와 협상을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HBM와 관련해서도 어떤 실적이 나올지, 그다음에 이것과 관련된 전망 같은 것에 관해서도 마이크론에서 발표를 할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방금 엔비디아 얘기를 해 주셨으니 드리는 말씀인데 GTC라는 행사를 이번 주에 연다고 해요. 이 행사는 어떤 행사입니까?
[유혜미]
GTC라고 하는 것이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라고 해서 엔비디아가 주도를 해서 기술 발전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컨퍼런스 행사입니다. 여기에 굉장히 많은 업체들이 참여를 하고 있고 그다음에 사흘간 열리는데 굉장히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를 해서 앞으로 AI와 관련된, 그다음에 GPU와 관련된 어떤 기술들을 보여줄 것인지, 이것이 귀추가 주목되는 점인데요. AI 관련해서 엔비디아에서 GPU 관련 칩을 선두주자로서 내놓고 있고 이것이 굉장히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어서 엔비디아의 주가도 많이 오르고 그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차세대 AI칩을 이번에 선보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굉장히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0년하고 2022년에도 최신 AI 칩을 선보이면서 그것이 성공을 해서 지금 엔비디아를 만들었는데요. 차세대 반도체 칩, AI칩과 관련해서도 이번에 발표할 내용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앞으로 엔비디아의 향방 그리고 AI에 관련된 산업에도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원래 엔비디아는 그래픽 반도체가 더 주력인 회사잖아요. 그런데 어쩌다가 인공지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된 건가요?
[유혜미]
GPU라고 하는 것이 우리가 컴퓨터의 뇌라고 하는 것이 CPU라고 하는 것이 있죠. 이것과 다른 측면이 있는데요. CPU는 말하자면 소수정예의 굉장히 일을 잘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일을 하는 그런 방식이라고 보면 GPU라고 하는 것은 그 능력은 그 정도가 되지 않을지라도 여러 사람들이 한꺼번에 일을 하는 방식이다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AI 칩 같은 경우는 이런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가지 작업을 수행해야 되는 그런 성능이 필요하기 때문에 GPU가 각광을 받게 된 것이고요. 따라서 GPU, 그래픽 처리 장치를 개발하던 엔비디아가 이 AI 칩의 선두주자로 우뚝 서게 된 것입니다.
[앵커]
교수님, 아까 짚어주신 것처럼 엔비디아에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를 현재까지는 독점 공급하고 있고 삼성전자도 지금 공급을 계속하려고 개발하고 있는 중인데 이렇게 AI 시장이 확대되면 국내 반도체 업계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유혜미]
굉장히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AI칩이라는 것이 지금 굉장히 수요가 높은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서 지금 힘든 상황이거든요. 따라서 이 AI칩에 들어가는 핵심적인 고성능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는 SK하이닉스라든지 삼성전자는 AI칩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 커질수록 그 실적이 좋아질 수밖에 없고요. 거기에다가 엔비디아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서 오픈AI라든지 다른 업체에서도 새로운 AI칩을 개발하기 위해서 기존의 여러 반도체 업체들과 협업을 하려고 하고 있거든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굉장히 중요한 선두주자로도 발돋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단순히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AI와 관련된 여러 다른 업체들과의 협업도 기대되는 상황이라서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업체들에 좋은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굿모닝 경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유혜미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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