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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요소 통관 지연..."자국 내 수급 우선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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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세관이 우리나라로 수출하는 산업용 요소의 통관을 지연시키면서 재작년처럼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는 중국이 자국 내 수급 때문에 일시적으로 수출을 보류한 것으로 파악하고, 대체 수입국을 확보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에서 산업용 요소 수출이 막힌 건 지난달 30일.

중국 세관이 수출 심사를 마친 요소 선적 단계에서 돌연 한국행을 보류한 겁니다.

다만 중국 당국이 공식적인 수출 제한에 들어간 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통관 지연이 중국 자국 내 요소 수급 상황을 고려한 가격 안정 조치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인도에서 비료용 요소 수입이 급증하자, 자국에서 요소 부족 사태가 벌어질 것을 우려해 일시적으로 수출을 멈췄다는 겁니다.

[최남호 /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 정치적인 배경은 없다는 것으로 확인했고요. 중국 내부적으로 요소 수요가 긴장상태라, 그런 경제적인 요인 때문에 통관 지연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재작년 10월 중국은 호주와의 무역분쟁을 겪으면서 요소 수출을 제한했습니다.

우리 기업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데다, 당시 재고 물량이 2주에서 4주분에 불과했던 탓에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지금도 우리나라의 중국 요소 의존도는 90% 수준이지만, 앞으로 최소 석 달은 재고에 여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내 요소수 시장 점유율의 50%를 차지하는 롯데 정밀화학 역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요소 수입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 요소수 생산이나 공급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급 가격이나 판매 가격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2년 전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입니다.

[장상식 /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 : (요소 재고분이) 3개월 치 이상 비축되어 있고, 정부와 업계가 서로 연합체를 구성하고 있고요, 그동안 발굴해 놓은 대체 수입선도 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큰 파동은 없을 것으로….]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루 사이 값이 2배나 뛰었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요소수 가격은 이미 요동치고 있습니다.

정부는 동남아와 중동 등으로 수입국을 다변화하면서 중국 세관에서 검역이 완료된 물량은 국내로 차질없이 들여올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고민철
영상편집: 박정란
그래픽: 김진호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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