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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에 닷새 상한가...돌아온 '정치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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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증권시장에서는 또다시 '정치 테마주'가 차트를 흔들고 있습니다.

기업 가치나 실적과 무관하게 특정 정치인과의 연결고리만으로 급등한 종목은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 주의가 필요합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작은 고깃집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이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 씨가 고교 동창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씨의 공개 연인인 임세령 부회장의 대상그룹 주가가 뛰기 시작한 겁니다.

특히 상장주식 수가 적은 대상홀딩스 우선주는 지난달 27일부터 닷새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270% 폭등했습니다.

투자경고 종목 지정 이후에도 주가가 이틀 이상 급등해 결국,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되자, 투자자들은 대신 대상 우선주로 몰려갔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달 22일) : 제가 어릴 때 청주에 살아서 사투리가 좀 나올 수도 있죠.]

어릴 적 청주에 살았다는 말 한마디에 청주에 본사나 생산공장을 둔 기업들이 반짝 수혜를 입는가 하면, 대표이사와 사외이사가 대학 동문인 기업도 한 장관 출마설에 곧장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진영이 달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각을 세우자, 정치권에서는 신당 창당 가능성이, 증권가에서는 혈연·지연으로 엮인 '이낙연 테마주'가 떠올랐습니다.

대형 선거철이면 등장하는 '정치 테마주'.

유력 정치인의 사적 인연에 기대, 기업의 실적이나 가치와 무관하게 급등하곤 합니다.

[최유준 / 신한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수석연구원 : 펀더멘탈이 좋아진다는 계산보다는 변동성 자체에 배팅해서 차익을 가져온다는 전략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그 변동성 자체는 좀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단타성 수급에 따른 주가 변동은 개인 손실에 그치지 않고 우리 시장 전체의 건전성과 신뢰도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촬영기자: 유준석
영상편집: 박정란
그래픽: 홍명화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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