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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요소 통관 지연...정부, 오늘 민관 합동 긴급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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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보내는 산업용 요소의 통관이 지연되면서 재작년과 같이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민관 합동 긴급회의를 열고 상황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앵커]
요소 수출 지연 상황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최근 중국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산업용 요소 수출이 막혔습니다.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요소 수출을 제한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중국 세관에서 수출 심사를 마친 뒤 요소 선적을 앞두고 돌연 한국행을 보류한 겁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세관 결정에 대해서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의 중국 요소 의존도는 90%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오늘 관계부처와 국내 요소 관련 업체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수출 지연 현황과 향후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이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을 분해해 매연을 없애는 역할을 합니다.

지난 2015년부터 판매하는 경유 차량에는 요소수를 넣는 배출가스 저감 장치가 필수고, 화력발전소나 제철소 등에서 매연 저감을 위해 많이 쓰입니다.

이 때문에 요소수가 부족하면 화물 트럭부터 발전이나 철강 등 주요 산업이 멈춰버리는 겁니다.

앞서 재작년 10월에도 중국산 요소 수입이 막히면서 국내 물류와 산업이 마비될 뻔했던 만큼, 정부는 중국 측의 의도를 파악하면서 대응방안 마련에 분주합니다.

[앵커]
현재 요소 수급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2년 전 요소수 대란 때 재고가 2주에서 4주 분량에 불과했던 것보다는 여유가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민간 재고와 정부 비축 물량, 베트남과 일본 등에서 수입 예정인 물량을 합하면 국내 요소 비축분이 3개월분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요소수 시장 점유율의 50%를 차지하는 롯데 정밀화학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정상적으로 수입이 이뤄지고 있어서 당장 공급 차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요소수 공급 가격 인상 계획이 없고, 공식 홈페이지 판매가격도 동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이미 요소수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도 하루 사이 요소수가 2배나 뛰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요소 업체 관계자들은 재고에 여유가 있고, 다른 나라를 통한 물건 수급이 원활해 2년 전과는 다른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불안 심리로 인한 사재기 때문에 제2의 요소수 대란이 닥치진 않을지 우려했습니다.

정부는 통관에 묶인 물량 목록을 중국 정부에 전달해 문제 해결을 요청하고, 계약 물량이 예정대로 도입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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