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넘는다'...뒤따르던 인텔, 무서운 공격 [Y녹취록]

'삼성전자 넘는다'...뒤따르던 인텔, 무서운 공격 [Y녹취록]

2023.09.25. 오전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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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곧 3나노 양산…내년 1분기 1.8나노 투입"
TSMC·삼성, 2025년 양산 목표로 2나노 개발 중
파운드리 지배력 두고 반도체 업체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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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유혜미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리고 타이완 TSMC가 압도적인 파운드리 시장 같은 경우 굉장히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런 소식이 들리고 있는데 일단은 파운드리라는 게 어떤 건지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시죠.

◆유혜미> 파운드리라고 하는 것은 쉽게 얘기하면 위탁 생산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는 설비를 일단은 갖추는 것부터, 관리하는 것, 제조 기술을 개발하는 것까지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듭니다. 따라서 반도체를 설계하는 데 굉장히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지 않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반도체 설계 기술을 가진 업체, 하지만 생산 기술은 없는 그런 업체들이 생산을 위탁하는 경우 그 생산을 위탁받은 업체를 우리가 파운드리 업체라고 하는 것이거든요. 삼성전자가 이런 업체이고, 그다음에 사실은 파운드리 업계에서 세계 1위 업체는 대만의 TSMC입니다.

그래서 이 파운드리 업체가 여러 개가 있는데 대만의 TSMC가 1위고 삼성전자가 2위인데요. 최근에 조금 우려스러울 만한 일이 벌어진 것이 인텔, 아마 많은 분들이 아실 텐데요. 인텔이 한때는 PC에 들어가는 중앙처리장치에 있어서 굉장히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그래서 반도체 선두 업체였는데, 이 업체가 사실 방향을 잘못 잡아서 최근에 파운드리 업계에서는 사실은 명함을 내밀고 있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이 인텔에서 최근에 1.8나노급의 반도체 시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나노 단위로 측정이 되는 것인데 이 나노 단위로 측정이 되는 것이 반도체에 있는 회로의 선폭입니다. 그러니까 반도체는 웨이퍼에다가 전기가 지나가는 회로를 인수를 해서 만들게 되는데요 이 선폭이 좁으면 좁을수록 첨단기술이 이용되고, 그러면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중국의 화웨이에서 스마트폰 최신 기종을 공개했는데 여기에서 7나노급의 반도체가 사용이 됐다고 했었죠. 그런데 그게 사실은 중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놀라운 것이기는 하지만 세계 파운드리 업체에서 생산하는 반도체를 보면 3나노급의 반도체가 양산이 되고 있는 실정이고요. 이 선두 업체가 바로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입니다.

◇앵커> 앞서 얘기했던 반도체법도 그렇고 지금 파운드리 경쟁도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심화하고 있는데 우리 반도체 기업은 우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봐야 할까요, 그러면?

◆유혜미> 어느 정도 우려는 되는데요. 이유는 3나노급의 반도체에서는 사실은 삼성전자와 TSMC가 독보적이기는 한데 문제는 인텔이 1.8나노급의 반도체 시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밝혔죠. 그런데 아직 인텔은 3나노급을 양산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말부터 양산을 해서 내년에는 1.8나노급으로 가겠다라고 발표를 한 상황인데요. 지금 3나노급에서는 경쟁 업체까지는 되지 않지만 2나노급 내지는 1나노급대로 가게 되면 인텔이 이렇게 치고 들어오게 되면 지금 2위인 삼성전자로서는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왜냐하면 현재 올해 2분기 매출액을 기준으로 해서 TSMC가 파운드리 업계에서는 매출 기준 57%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요. 삼성전자는 11%대, 따라서 그 1, 2위 격차가 상당히 큽니다. 여기에 인텔이 가세를 해서 적어도 2위 업체는 잡겠다라고 하고 있으니까요. 삼성전자로서는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앵커> 안 그래도 1위와 격차가 큰데 3위가 지금 치고 올라오니까 우려할 만한 상황인 것 같고요.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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