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부문 적자 96조 원...통계 작성이래 최대

지난해 공공부문 적자 96조 원...통계 작성이래 최대

2023.09.20.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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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지원과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중앙·지방정부와 공기업들의 적자가 역대 최대 규모인 96조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공공부문 계정'을 보면, 지난해 정부와 공기업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금액은 마이너스 95조 8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대비 공공부문 총지출 증가율이 17.4%로 총수입 11%를 크게 웃돌아, 적자 폭은 1년 사이 27조 3천억 원에서 95조 8천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2007년 해당 통계 작성이래 최대 적자 기록입니다.

특히 중앙정부 적자가 80조 6천억 원에 이르렀는데, 조세 수입이 늘었음에도 소상공인 코로나19 지원금 등 경상이전이 더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사회보장기금의 경우 코로나19 검사와 치료 관련 건강보험급여 등이 늘면서 흑자 규모가 37조 4천억 원에서 33조 2천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비금융 공기업은 원유와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적자 폭이 42조 2천억 원으로 불었습니다.

산업은행과 주택금융공사 등 금융공기업은 흑자 폭이 1조 원에서 7조 9천억 원으로 늘며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흑자 기록을 냈습니다.

민간 금융기업과 마찬가지로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 수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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