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 배당수입 1조 2,387억 원...1년 새 반토막

정부가 올해 출자기관으로부터 총 1조 2,387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배당 규모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입니다.

기획재정부는 2022회계연도 실적에 따른 정부출자기관 배당 결과를 공표했습니다.

전체 39개 정부출자기관 가운데 정부 배당을 실시한 기관은 19개이며, 나머지 20개 기관은 당기순손실과 이월결손금 보전 등으로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중소기업은행이 4,55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2,625억 원, 산업은행 1,647억 원, 수출입은행 932억 원, 한국투자공사 641억 원, 수자원공사 619억 원 순이었습니다.

평균 배당 성향은 39.9%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규모 면에서 크게 줄었습니다.

적자가 누적된 한국전력공사와 미수금 사태로 무배당을 결정한 한국가스공사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부동산 경기 하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 7천억 원을 웃돌았던 토지주택공사 정부 배당은 5천억 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적자로 전환된 한국방송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도 배당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YTN 오인석 (insuko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