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여행 대신 단체 여행...비대면 체크인 대세

나 홀로 여행 대신 단체 여행...비대면 체크인 대세

2023.05.24. 오후 11: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코로나 때 인기 있었던 나 홀로 여행이 시들해지고 이제는 가족과 친구와 함께 떠나는 단체 여행이 늘고 있습니다.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용했던 비대면 체크인 이용률도 코로나가 사실상 끝났지만 오히려 대세가 되면서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 때 한산했던 공항 출국장은 여행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이 가득 찼습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짐을 부치기 위해 삼삼오오 기다리는 줄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윤명자 / 여행객 : 한 7년 만에 온 거 같고 이렇게 코로나가 풀려서 가족과 같이 올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고….]

인천공항이 코로나 전후 달라진 여행객들의 행동 특성을 조사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일 땐 나 홀로 여행이 인기가 있었다면, 올해부터는 가족과 지인들과 떠나는 단체 여행 선호도가 높아졌습니다.

이전에는 외국에 사는 가족이나 지인을 만나기 위해 해외로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관광과 휴양이 다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코로나 전과 후가 바뀌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여행객들은 패키지 여행보다 자유 여행을 선호했는데, 이 경향은 올해 더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유진 / 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산업기술연구원 주임연구원 : MZ 세대가 여행 주요 소비층인데요. 특히 해외여행에서 더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이는데, MZ 수요층이 개별 여행을 선호하게 되면서 이런 뚜렷한 특징이 담긴 것 같습니다.]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이용했던 비대면 체크인은 이제 대세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다빈·한다솜 / 여행객 : 어렵지 않고 여권만 넣으면 되니까 쉽고 편리했어요. 굳이 줄을 서지 않아도 돼서 편리한 것 같고, 이런 것도 생겨서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행기 운항 횟수도 늘면서 여객 수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인천공항 여객 수는 전년 대비 6배 넘게 늘어난 4백만 명으로, 4년 전과 비교하면 70% 수준까지 회복됐습니다.

인천공항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공항 운영 안정화에 신경 쓰고, 시설 운영을 확대해 여행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