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단기 자금, 장기 대출로..."PF 부실 위험 차단"

증권사 단기 자금, 장기 대출로..."PF 부실 위험 차단"

2023.05.24. 오후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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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증권사들이 가지고 있는 만기 3개월짜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기업어음을 장기 대출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증권사 부동산 PF 연체율이 1년 전보다 세 배 가까이 급증하자 위험 관리에 나선 겁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부동산 PF 관련 증권사 리스크 완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증권사가 보증한 단기 자산유동화기업어음인 'ABCP'를 PF 사업 만기에 맞춘 대출로 바꾸도록 유도합니다.

현재 부동산 사업자의 대출 만기는 1∼3년이지만, 여기에 자금을 대는 'ABCP'는 한 달에서 석 달마다 차환해야 해 만기가 불일치했습니다.

이 때문에 단기 금융시장이 얼어붙으면 대량의 ABCP 차환을 위해 시장 금리가 급등하고, 차환 실패로 증권사 리스크가 커지는 문제가 재발하는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치로 현재 20조 원이 넘는 증권사 PF 유동화 증권 가운데 4조 9천억 원이 올해 안에 대출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밖에 금융당국은 증권사가 '추정손실'로 분류한 부실채권을 최대한 빨리 자산 항목에서 빼도록 했습니다.

이런 조치로 해당 채권이 연체에서 빠지면 연체율 관리가 수월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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