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1인분 2만 원 육박...외식 물가 오름세

삼겹살 1인분 2만 원 육박...외식 물가 오름세

2023.05.20.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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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겹살이나 짜장면처럼 사람들이 자주 찾는 음식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공요금이 오르면서 비용 인상이 반영되는 하반기에도 흐름이 바뀌긴 어려워 보입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8개 주요 외식 품목 가격은 모두 1년 전보다 비싸졌습니다.

4월 기준 200g 1인분에 만 7,261원이던 삼겹살은 만 9,236원, 한 그릇에 만 4,500원이던 삼계탕 가격은 만 6,346원으로 올랐습니다.

6천 원대 초반이던 짜장면 값은 7천 원에 육박하고, 김밥 한 줄은 3천 원을 넘었습니다.

주요 8개 외식 품목 가운데 만 원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품목은 칼국수와 김밥, 김치찌개 백반, 짜장면 4개 품목뿐입니다.

[조지영 / 서울 신천동 : 예전에는 둘이 가서 먹으면 한 2만 원이나 3만 원에도 가능했는데, 삼겹살 간단하게 먹으러 들어가도 4~5만 원, 그리고 소주 한 병도 단가가 너무 높아 버리니까 예전보다는 (외식) 횟수도 좀 줄게 되고 예전처럼 그냥 한 번 먹으러 가자 이런 게 잘 안되는 것 같긴 해요.]

외식물가는 소비자물가보다 상승 폭이 큽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7% 올랐는데 외식물가는 7.6% 상승해 상승률 차이가 3.9%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1992년 5월 이후 가장 큰 격차입니다.

설탕이나 밀가루 같은 원재료 가격 급등에 전기나 가스요금 인상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이번에도 전기요금이 오르고 또 가스요금도 오르고 이런 것들이 비용 인상으로, 비용 인상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게 이제 외식 가격을 올리기 위한 요인이 됐다, 이렇게 볼 수가 있죠.]

외식물가지수는 2020년 12월부터 매달 한 번도 예외 없이 올랐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촬영기자 : 윤성수
그래픽 : 권보희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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