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장중 연고점 돌파

원-달러 환율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장중 연고점 돌파

2023.05.17.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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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달러 환율이 1,337.2원으로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연고점을 돌파하기도 했는데 최근 원화 가치가 주요국 통화 대비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대외적인 요인이 겹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환율이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네요?

[기자]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어제보다 1.4원 하락한 1,337.2원으로 마감했습니다.

7거래일 만에 원 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한 건데요.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과 함께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환율은 어제보다 3.4원 오른 1,342원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1,343원까지 오르면서 지난 2일 기록한 연고점을 넘어섰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주요국 통화 대비 한국의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진 영향이 큽니다.

가뜩이나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에 따라 우리 통화 가치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 여건도 좋지 않기 때문인데요.

또 중국의 경제 지표가 줄줄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데 이어 위안화까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가치가 함께 연동돼 약세 폭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여기에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과 공화당, 민주당 상하원 원내대표가 참여한 2차 부채한도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된 겁니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매파적 발언을 잇따라 내놓은 것도 달러 강세를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8% 오른 2,494.66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2.14% 오른 834.19에 종료됐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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