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우리 아이 먹는 이유식, 영양분 조사 결과는?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방송일 : 2023년 2월 3일 (금요일)
■ 대담 : 심성보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우리 아이 먹는 이유식, 영양분 조사 결과는?

-성장에 좋다던 이유식, 영양성분 표시 뻥튀기 논란
-소비자원 "이유식 10개 중 4개 단백질 함량 미달"
-단백질, 표시량의 40~75%만...나트륨은 많아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똑똑한 소비생활> 오늘은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심성보 팀장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심성보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팀장(이하 심성보)>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맞벌이 가족의 증가로 이유식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된 조사를 하셨다면서요?

◆ 심성보> 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바로 배송받을 수 있는 이유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고기가 들어간 이유식 24개 제품에 대해서 미생물ㆍ중금속 등 안전성과 영양성분 함량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 박귀빈> 그럼 성장기 아기들에게 필요한 영양성분 함량은 어떻게 나왔나요?

◆ 심성보> 네. 영유아기에는 성장단계에 맞춰 균형있게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과 표시된 함량 정보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조사대상 이유식 제품의 영양성분을 확인해 보니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영양성분 함량도 제품 별로 다양했고 그 구성 비율도 매우 다양해서 제품을 고르실 때 영양성분 정보를 살펴보시고 구입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영양성분 표시량과 실제 함량이 다른 제품도 있었다고요?

◆ 심성보> 네. 24개 제품을 조사했는데 그 중 11개가 제품에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과 실제로 들어있는 함량이 달랐습니다. 탄수화물, 단백질의 실제값은 표시량의 80%, 지방 나트륨은 120% 미만이어야 한다고 정해져 있는데 11개 제품은 이 기준에서 정한 범위를 벗어난 것입니다. 이 중에서도 10개 제품은 단백질 함량이 표시량의 40∼75% 수준이었습니다. 단백질은 영유아기의 성장과 발육에 중요하죠.

◇ 박귀빈> 그렇다면 유해물질 등 안전성 측면에서는 어땠나요?

◆ 심성보> 기준에 근거해서 병원성 미생물, 납, 비소 같은 중금속을 조사했는데 전 제품이 불검출되었거나 기준에 적합한 수준이었습니다.

◇ 박귀빈> 소비자들이 이유식을 구입할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 심성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영유아기는 이유식을 통해서 소화ㆍ대사와 같은 신체적 발달과 올바른 식습관을 확립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이유식을 구입하실 때 제품의 영양성분 정보를 참고해서 다양한 이유식을 경험하게 해 주시고 이유식과 함께 과일 등의 간식을 섭취하도록 해서 영양적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 박귀빈> 이밖에도 이유식을 섭취하거나 보관할 때 유념할 사항이 있다면요?

◆ 심성보> 먼저, 이유식은 생후 4∼6개월 또는 출생시 체중의 2배, 약 6, 7kg 정도가 되었을 때 시작하실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처음 이유식을 시작할 때 재료 중에서 식품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유식 먹은 후에 아이의 배변활동이나 알레르기 증상을 확인하시고 반점, 설사, 복통, 변비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이유식을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담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제품은 냉장 제품이 있고 냉동 제품이 있습니다. 제품에 표시를 확인해보시고 제품에 표시된 보관방법에 따라 적절한 곳에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박귀빈>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심성보 팀장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