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결과에 국내도 환호...코스피 1%대 오름세

美 FOMC 결과에 국내도 환호...코스피 1%대 오름세

2023.02.02.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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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기준금리를 빠르게 높여왔던 미국이 확실한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반색하는 분위기입니다.

주식 시장은 반등하고 원-달러 환율은 큰 폭의 내림세로 거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금융시장 상황부터 짚어보죠.

[기자]
오늘 코스피는 어제 종가보다 1.3% 넘게 오른 2,480선에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0000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어제보다 크게 오르며 장을 시작했고 현재 1%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대로 원-달러 환율은 크게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어제 종가보다 11.3원 내린 1,22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 한때 1,216원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지금은 000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회의에선 고강도 인상에서 벗어나 0.25%포인트만 높이면서 시장이 반색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으로 두 차례가량 기준금리를 더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고물가가 둔화하는 과정이 시작됐고, 과도하게 긴축할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진행한 '시장 상황 점검 회의'에서 미국 시장에선 이번 파월 의장의 발언을 완화적으로 분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미국이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한국은행 역시 부담을 조금 덜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죠?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또 한 번 높였습니다.

이번 달 23일에도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요,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만 높이면서 한층 부담을 덜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 폭이 커질수록 자본 유출 우려가 커지기 때문인데요,

미국이 속도 조절에 나섰고 경기 침체 속도도 빨라진 만큼, 이번 금융통화위원회에선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좀처럼 잡히지 않는 물가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가파른 공공요금 인상의 여파로 1년 전보다 5.2%나 치솟았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속도 조절에 나섰다곤 해도,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최대 1.25%포인트까지 벌어졌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금통위원들 사이에서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두고 의견이 팽팽한 상태라,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여지는 충분히 남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지선입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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