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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유승훈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난방비가 오른 이유는 무엇인지, 대책은 정말 없는 건지 서울과학기술대학 미래에너지융합학과 유승훈 교수님 연결해서 더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유승훈]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다는 말씀을 여쭙기가 조심스럽게 교수님도 난방비 고지서 받으셨나요?
[유승훈]
받았습니다. 11월에 비해서 12월에 한 2.5배 정도 더 많이 썼고요. 저희 집은 30만 원 정도 12월 난방비가 나왔습니다.
[앵커]
저희 집도 30만 원이 넘게 나와서 같이 충격 속에 휩싸인 마음으로 얘기를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들으셨겠지만 일단 서민들, 시민들의 경우에는 난방비 폭탄이다, 이런 하소연을 하고 계세요.
전문가시니까 이 요금 수준이 적정한 건지 아니면 예고용에 불과한 건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보고 계세요?
[유승훈]
아쉽지만 뒤에 말씀하신 것에 가까운데요. 현재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재작년에 비해서 작년에 많이 뛰었습니다. 9월의 경우에는 거의 35배 정도 올랐고요. 이렇게 해서 1년 평균을 내게 되면 3~5배 정도 국제천연가스 가격이 오른 상황이라서 선진국들을 보게 되면 독일은 도시가스요금을 한 8배 정도 올렸고요. 가까운 일본은 2배로 올렸습니다. 그런데 반면에 우리는 작년에 38% 정도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 올려야지만 도시가스 공급이 끊어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계속 공급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말씀이 참 가슴이 아프네요. 벌써 예고편부터 매운맛인데 앞으로 마라맛이 기다리고 있다, 이런 지적을 해 주신 것 같고. 가스공사의 얘기를 좀 들어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국제에너지 가격이 폭등을 했기 때문에 가스공사의 누적 손실이 너무 커져서 불가피하게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간 조금씩, 조금씩 올렸는데 이번에 체감폭이 굉장히 커요.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유승훈]
작년에 4차례에 걸쳐서 요금을 조정했습니다. 한꺼번에 올렸던 건 아니고요. 다만 도시가스가 갖고 있는 특성이 봄이나 여름이나 가을에는 별로 안 씁니다. 음식을 조리하는 정도로만 쓰고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난방용으로 사용하면서 굉장히 많이 쓰게 되는데요.
작년 12월을 보면 재작년 12월보다 많이 추웠습니다. 거기다 또 11월에 비해서 당연히 12월에 많이 추웠고요. 그러면서 11월에 비해 12월에 굉장히 도시가스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요금도 크게 증가한 거라고 볼 수 있죠.
[앵커]
교수님, 2분기에는 가스비를 또 올릴 계획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올려야 하는 건지. 그러니까 요금을 이렇게 큰 폭으로 올리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은 없는 건지 궁금해요.
[유승훈]
우리는 안타깝게도 천연가스가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나지 않습니다. 결국 천연가스를 호주, 카타르, 미국 등지에서 사와야 되는데요. 이렇게 해외에서 사오려면 돈이 필요한데 현재가스공사의 미수금, 이게 말이 좋아 미수금이지 사실은 적자인데요.
이게 작년 말 기준으로 9조 원 정도 되고 올해 1분기 즉 1, 2, 3월이 지나면 다시 5조 원 정도가 늘어날 예정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가스공사는 현재도 도시가스를 적자인 상태에서, 즉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는 요금을 올려야만 우리가 여름을 또 대비해서 천연가스를 사올 수 있는 상황이고요.
엄격하게 얘기한다면 작년 인상률의 2배 정도는 올해 올려야 가스공사가 안정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마는 그렇게 되면 국민들 부담이 너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작년 수준의 2배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작년 수준으로 올해 요금을 조정해야만 도시가스 공급이 끊기지 않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어쨌든 2분기에는 불가피하게 조금이라도 올릴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을 좀 짚어주신 것 같고요. 앞서 동대표님 연결해서 말씀 들어봤습니다마는 주민들이 원하는 건 올리는 건 받아들였어요.
올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알고 계시는데 좀 조금씩 조금씩 올려줬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너무 큰 폭으로 올라가니까 생활비를 줄여도 여파가 크잖아요. 조금씩, 조금씩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겁니까?
[유승훈]
그게 지금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사실은 올해 1분기에도 요금을 조정했어야 되는데요. 각 가정에서 1년 중에 도시가스를 제일 많이 사용하는 시기가 바로 1분기이기 때문에 정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요금을 올리지 않고 1분기 요금은 작년 수준으로 동결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2분기, 3분기, 4분기 이렇게 나눠서 요금을 조정을 하겠지만 일반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어차피 봄이 되고 여름이 되면 도시가스를 별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나눠서 올린다 하더라도 이번과 마찬가지로 또 연말이 되게 되면 요금이 많이 오른 상태로 고지서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요.
결국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빨리 끝나고 또 국제 천연가스 공급이 보다 확대되기를 기다리면서 허리띠를 졸라매야 되는 그런 상황인 것이죠.
[앵커]
교수님 말씀 듣고 보니까 이번 겨울 어떻게, 어떻게 잘 넘어가고 봄, 가을 지나고 올해 연말이 되면 지금보다 훨씬 큰 폭으로 올라 있는 난방비도 조금은 예상하고 있어야 된다, 이렇게 이해하는 게 맞습니까?
[유승훈]
그렇습니다. 국제 천연가스 공급 여건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적어도 2026년은 돼야 공급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인데요. 중국이 코로나로 인한 경제 봉쇄에서 벗어나서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중국에서의 소비가 살아나고 있고.
또 올 여름에는 냉방을 위한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또 천연가스에 대한 전 세계 소비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공급은 제한된 반면에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서 현재 높아져 있는 천연가스 가격이 그대로 유지되거나 아니면 소폭 더 오를 수 있는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당분간 높은 도시가스 요금은 국민들이 별 수 없이 2025년 정도까지는 감당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인터넷에는 난방비 줄이는 꿀팁이라면서 여러 방법들이 공유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뉴스라이더 시청자 여러분도 이게 제일 궁금하실 거예요.
전문가시니까 그렇다면 난방비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가장 추천하시는 꿀팁이 있으면 어떤 게 있을까요?
[유승훈]
우리가 보일러를 틀면서 가습기도 함께 틀게 되면 공기의 순환이 원활하게 돼서 온도를 조금만 올려도 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가습기를 함께 트는 것을 권유드리고요.
또 각 가정에 커튼이 대부분 있는데. 커튼을 치게 되면 외부 차가운 공기 유입이 막아지기 때문에 좀 더 따뜻하게 느낄 수가 있습니다.
[앵커]
외풍을 차단하고 가습기를 틀어라. 가습기가 가열식이 있고 초음파식 다양하던데 종류는 상관없는 겁니까?
[유승훈]
종류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가열식은 조금 더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전기는 누진요금제가 적용돼서 가급적이면 전기를 적게 소모하는 가열식이 아닌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에너지 절약에는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교수님, 마지막으로 저희가 가스요금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습니다마는 앞으로 남아 있는 거는 또 다른 것들도 많거든요. 전기요금, 택시, 대중교통 이런 공공요금도 한꺼번에 오른대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경제불황도 있고 에너지 문제도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전문가로서 제안하고 싶은 해결책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유승훈]
사실 우리나라만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니고요. 유럽, 가까운 일본도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두 나라들이 시행하고 있는 정책이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 제도와 같은 지원액을 대폭 상향조정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여야와 정부의 합의를 통해서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지원을 좀 확대할 필요가 있겠고요. 두 번째는 정부가 강력하게 현재 에너지 위기 상황임을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설명하면서 강력한 절약 캠페인을 벌여서 우리가 내복도 껴입고 실내 보일러 맞춤 온도도 낮게 설정하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몇 년은 버텨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과학기술대학 미래에너지융합학과 유승훈 교수님이었습니다. 교수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유승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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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유승훈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난방비가 오른 이유는 무엇인지, 대책은 정말 없는 건지 서울과학기술대학 미래에너지융합학과 유승훈 교수님 연결해서 더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유승훈]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다는 말씀을 여쭙기가 조심스럽게 교수님도 난방비 고지서 받으셨나요?
[유승훈]
받았습니다. 11월에 비해서 12월에 한 2.5배 정도 더 많이 썼고요. 저희 집은 30만 원 정도 12월 난방비가 나왔습니다.
[앵커]
저희 집도 30만 원이 넘게 나와서 같이 충격 속에 휩싸인 마음으로 얘기를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들으셨겠지만 일단 서민들, 시민들의 경우에는 난방비 폭탄이다, 이런 하소연을 하고 계세요.
전문가시니까 이 요금 수준이 적정한 건지 아니면 예고용에 불과한 건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보고 계세요?
[유승훈]
아쉽지만 뒤에 말씀하신 것에 가까운데요. 현재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재작년에 비해서 작년에 많이 뛰었습니다. 9월의 경우에는 거의 35배 정도 올랐고요. 이렇게 해서 1년 평균을 내게 되면 3~5배 정도 국제천연가스 가격이 오른 상황이라서 선진국들을 보게 되면 독일은 도시가스요금을 한 8배 정도 올렸고요. 가까운 일본은 2배로 올렸습니다. 그런데 반면에 우리는 작년에 38% 정도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 올려야지만 도시가스 공급이 끊어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계속 공급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말씀이 참 가슴이 아프네요. 벌써 예고편부터 매운맛인데 앞으로 마라맛이 기다리고 있다, 이런 지적을 해 주신 것 같고. 가스공사의 얘기를 좀 들어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국제에너지 가격이 폭등을 했기 때문에 가스공사의 누적 손실이 너무 커져서 불가피하게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간 조금씩, 조금씩 올렸는데 이번에 체감폭이 굉장히 커요.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유승훈]
작년에 4차례에 걸쳐서 요금을 조정했습니다. 한꺼번에 올렸던 건 아니고요. 다만 도시가스가 갖고 있는 특성이 봄이나 여름이나 가을에는 별로 안 씁니다. 음식을 조리하는 정도로만 쓰고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난방용으로 사용하면서 굉장히 많이 쓰게 되는데요.
작년 12월을 보면 재작년 12월보다 많이 추웠습니다. 거기다 또 11월에 비해서 당연히 12월에 많이 추웠고요. 그러면서 11월에 비해 12월에 굉장히 도시가스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요금도 크게 증가한 거라고 볼 수 있죠.
[앵커]
교수님, 2분기에는 가스비를 또 올릴 계획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올려야 하는 건지. 그러니까 요금을 이렇게 큰 폭으로 올리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은 없는 건지 궁금해요.
[유승훈]
우리는 안타깝게도 천연가스가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나지 않습니다. 결국 천연가스를 호주, 카타르, 미국 등지에서 사와야 되는데요. 이렇게 해외에서 사오려면 돈이 필요한데 현재가스공사의 미수금, 이게 말이 좋아 미수금이지 사실은 적자인데요.
이게 작년 말 기준으로 9조 원 정도 되고 올해 1분기 즉 1, 2, 3월이 지나면 다시 5조 원 정도가 늘어날 예정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가스공사는 현재도 도시가스를 적자인 상태에서, 즉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는 요금을 올려야만 우리가 여름을 또 대비해서 천연가스를 사올 수 있는 상황이고요.
엄격하게 얘기한다면 작년 인상률의 2배 정도는 올해 올려야 가스공사가 안정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마는 그렇게 되면 국민들 부담이 너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작년 수준의 2배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작년 수준으로 올해 요금을 조정해야만 도시가스 공급이 끊기지 않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어쨌든 2분기에는 불가피하게 조금이라도 올릴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을 좀 짚어주신 것 같고요. 앞서 동대표님 연결해서 말씀 들어봤습니다마는 주민들이 원하는 건 올리는 건 받아들였어요.
올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알고 계시는데 좀 조금씩 조금씩 올려줬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너무 큰 폭으로 올라가니까 생활비를 줄여도 여파가 크잖아요. 조금씩, 조금씩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겁니까?
[유승훈]
그게 지금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사실은 올해 1분기에도 요금을 조정했어야 되는데요. 각 가정에서 1년 중에 도시가스를 제일 많이 사용하는 시기가 바로 1분기이기 때문에 정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요금을 올리지 않고 1분기 요금은 작년 수준으로 동결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2분기, 3분기, 4분기 이렇게 나눠서 요금을 조정을 하겠지만 일반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어차피 봄이 되고 여름이 되면 도시가스를 별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나눠서 올린다 하더라도 이번과 마찬가지로 또 연말이 되게 되면 요금이 많이 오른 상태로 고지서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요.
결국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빨리 끝나고 또 국제 천연가스 공급이 보다 확대되기를 기다리면서 허리띠를 졸라매야 되는 그런 상황인 것이죠.
[앵커]
교수님 말씀 듣고 보니까 이번 겨울 어떻게, 어떻게 잘 넘어가고 봄, 가을 지나고 올해 연말이 되면 지금보다 훨씬 큰 폭으로 올라 있는 난방비도 조금은 예상하고 있어야 된다, 이렇게 이해하는 게 맞습니까?
[유승훈]
그렇습니다. 국제 천연가스 공급 여건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적어도 2026년은 돼야 공급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인데요. 중국이 코로나로 인한 경제 봉쇄에서 벗어나서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중국에서의 소비가 살아나고 있고.
또 올 여름에는 냉방을 위한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또 천연가스에 대한 전 세계 소비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공급은 제한된 반면에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서 현재 높아져 있는 천연가스 가격이 그대로 유지되거나 아니면 소폭 더 오를 수 있는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당분간 높은 도시가스 요금은 국민들이 별 수 없이 2025년 정도까지는 감당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인터넷에는 난방비 줄이는 꿀팁이라면서 여러 방법들이 공유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뉴스라이더 시청자 여러분도 이게 제일 궁금하실 거예요.
전문가시니까 그렇다면 난방비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가장 추천하시는 꿀팁이 있으면 어떤 게 있을까요?
[유승훈]
우리가 보일러를 틀면서 가습기도 함께 틀게 되면 공기의 순환이 원활하게 돼서 온도를 조금만 올려도 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가습기를 함께 트는 것을 권유드리고요.
또 각 가정에 커튼이 대부분 있는데. 커튼을 치게 되면 외부 차가운 공기 유입이 막아지기 때문에 좀 더 따뜻하게 느낄 수가 있습니다.
[앵커]
외풍을 차단하고 가습기를 틀어라. 가습기가 가열식이 있고 초음파식 다양하던데 종류는 상관없는 겁니까?
[유승훈]
종류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가열식은 조금 더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전기는 누진요금제가 적용돼서 가급적이면 전기를 적게 소모하는 가열식이 아닌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에너지 절약에는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교수님, 마지막으로 저희가 가스요금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습니다마는 앞으로 남아 있는 거는 또 다른 것들도 많거든요. 전기요금, 택시, 대중교통 이런 공공요금도 한꺼번에 오른대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경제불황도 있고 에너지 문제도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전문가로서 제안하고 싶은 해결책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유승훈]
사실 우리나라만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니고요. 유럽, 가까운 일본도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두 나라들이 시행하고 있는 정책이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 제도와 같은 지원액을 대폭 상향조정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여야와 정부의 합의를 통해서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지원을 좀 확대할 필요가 있겠고요. 두 번째는 정부가 강력하게 현재 에너지 위기 상황임을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설명하면서 강력한 절약 캠페인을 벌여서 우리가 내복도 껴입고 실내 보일러 맞춤 온도도 낮게 설정하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몇 년은 버텨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과학기술대학 미래에너지융합학과 유승훈 교수님이었습니다. 교수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유승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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