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하락·역전세난에 기존 세입자와 감액 갱신계약 급증

전셋값 하락·역전세난에 기존 세입자와 감액 갱신계약 급증

2023.01.10. 오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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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하락·역전세난에 기존 세입자와 감액 갱신계약 급증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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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셋값 하락과 신규 전세 수요 감소로 임대차 갱신 때 전·월세 금액을 낮추는 감액 계약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2022년 4분기 수도권 지역의 국토교통부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갱신 계약 가운데 종전 계약보다 전세 환산 보증금을 낮춰 감액한 비율이 13.1%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갱신 계약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2021년 이후 최고치이며 직전 3분기의 2.8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종전 계약과 동일한 금액으로 갱신한 계약의 비율도 12.9%로 3분기보다 증가했습니다.

특히 경기지역의 아파트에서 감액 갱신 계약 비율이 23.1%로 눈에 띄게 높았습니다.

갱신 감액계약이 는 것은 최근 금리 인상과 전셋값 하락으로 역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집주인들이 새로운 세입자를 찾는 것보다 기존 계약자와 보증금을 낮춰 계약하는 것이 낫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일부 집주인들은 보증금 차액을 돌려주지 못해 세입자에게 '역월세'를 지불하거나, 세입자에게 전세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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