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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오늘 굿모닝경제는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이정환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연준이 드디어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을 하고 이번에 0.5%포인트죠. 빅스텝으로 금리를 인상을 했습니다. 0.5%포인트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금리인상이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도 조절론이라는 의견이 많죠?
[이정환]
사실은 0.5%도 굉장히 높은 수준이고 일반적인 통화정책을 봤을 때는 0.25% 정도 금리를 조정하면서 경기가 어떻게 되는지 보고 하는 게 정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0.5%포인트 자체는 굉장히 큰 수치다. 그리고 그만큼 물가 상승 압력이 크다라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시장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아무래도 0.75%를 4번 하다가 0.5%포인트로 줄어들게 되면 이 이후에는 또 0.75%포인트로 올라갈 확률은 조금 없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이 아마 저변에 깔려있는 것 같고요.
사실 이렇게 시장이 금리 충격을 주면 경기에 안 좋은 영향이 보통 1년 정도 이상 돼야 나타난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나쁜 것들이 나타날 거라고 시작하기 예상을 하면서 조금 속도를 줄이는 것이 아니냐. 결국은 금리라는 것이 우리가 지금 하도 올해 너무 오르는 걸 많이 봐서 0.75%포인트 올리는 게 당연하다라고 인식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금리 통화정책은 0.25%포인트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점차 흔히 말하는 정상적인 통화정책 수준으로 가고 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볼 수 있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또 관심이 컸던 게 바로 내년 최종금리였는데 이게 기존에 4.6%에서는 5.1%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결국은 내년에도 기준금리는 계속 올릴 거다라는 얘기잖아요.
[이정환]
사실 내년에 금리가 떨어지기는 쉽지 않을 거다라는 평가가 계속 있는 것 같고요. 시장 일각에서는 내년 하반기부터 금리가 조금 떨어지면서 어떻게 보자면 경기가 회복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예측하는 희망론자들이 있었는데 오늘 결국은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게 정설로 굳어지는 것 같고요.
5.1%라는 것은 일부는 5.0%, 일부는 5.25%포인트를 지지를 하면서 그 사이에 평균값이라는 것은 전체의 평균이기 때문에 내년에 금리가 5.0%나 5.25% 확률이 굉장히 높다라고 일단은 인식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물가상승 압력이 지금 7%대로 계속 높게 나오면서 그걸 줄이기가 쉽지 않고요. 그다음에 노동시장 자체가 계속 흔히 말하는 수요가 많다.
수요가 많아서 임금이 떨어지고 있다는 이런 사실들 때문에. 임금이 올라가게 되면 아무래도 이번에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렌트가 많이, 임대료가 많이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임금이 올라가고 임대료가 올라가고 서비스 요금들이 올라가고 이게 연쇄적으로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그렇게 빨리 떨어질 것 같지 않다라는 시각들이 연준에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것 같고요.
이에 따라서 금리를 내년에 조금 더 올려야 되지 않느냐. 결국 올리면서 내후년에는 조금 떨어질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기는 한데 1% 정도 내후년에 떨어질 것 같다라고 평균적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기는 한데 내년에는 아마 금리를 내리지 쉽지 않지 않을까라고 많이들 평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들어봤을 때 회의 다음에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그 의중에도 내후년 정도에 떨어질 것이다, 이런 걸 추측할 수 있나요?
[이정환]
사실 그런 이야기는 없었고요. 지금은 인플레이션이 파월 의장이 한 얘기는 10월, 11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기대보다는 좋았기 때문에 희망적인 시그널을 준다라는 이야기는 하지만 우리가 데이터로 확인하기는 아직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잡혔다고 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다라는 이야기를 강조를 했고 이렇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오늘 평가가 그렇게 좋지는 않은 상황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금리인하 시점은 특정하기 어려운 겁니까?
[이정환]
특정하기는 어렵고 연준의 어떻게 보면 19명의 멤버들이 결국은 금리 인하를 언제쯤 할 것인가, 금리에 대한 예측표죠. 그런 걸 점도표라고 이야기하는데 내년에는 5.1% 올랐다가 내후년에는 4.1%로 떨어진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내후년쯤 시작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은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약간의 통계의 오류라고 이야기하는데 이건 다 평균값이죠. 내년에도 5.25%보다 높을 거다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19명 중에 7명이 넘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더 올릴 수도 있는 것 같고 더 낮출 수도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전반적으로 이렇다라는 거지, 이게 확실한 값은 아니다. 그리고 내후년에 반드시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아니고 이것은 결국 데이터가 받쳐줘야 되는 이야기다. 모든 통화정책이 예측만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니고 물가지수라든지 경기동향 그리고 아까 노동시장의 지표들이 얼마나 안정되느냐에 따라서 빨리 내릴 수도 있고 천천히 내릴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전반적으로 봐야 된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언급을 해 주셨는데 파월 의장이 언급한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라는 게 결국 경제지표 같은 걸 말하는 건가요?
[이정환]
특히 중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노동시장 지표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계속 미국의 문제는 흔히 말하는 베이비 부머들이 은퇴를 하면서 노동 공급이 줄어들고, 그렇지만 일자리들이 미국으로 공급망을 다시 모으게 되면서 일자리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일할 사람은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흔히 말해서 구직에 비해서 구인이 너무 많기 때문에 임금이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임금이 올라가게 되면 아무래도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고 연준이 목표로 하는 2% 물가수준을 달성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노동시장 지표가 결국에는 안정이 어느 정도 돼야, 흔히 말해서 임금이 계속 예측보다 높게 올라가고 있는데 임금 상승 폭이 줄어들기 시작해야 임대료 같은 것도 줄어들고 임대료가 줄어들어야 서비스 요금도 줄어들고 이런 전반적으로 안정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결국 봐서는 노동시장 지표 같은 어떻게 보면 경제성장률 지표도 중요하지만 노동시장의 지표가 중요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빅스텝으로 금리인상의 폭은 좀 줄었지만 내년에도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이다, 이런 소식에 지금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을 했어요.
[이정환]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가장 어떻게 보는 증권가에서 좋아하지 않았던 부분은 아직 증거가 없다라는 이야기였거든요. 결국은 뭔가 희망적인 시그널을 줬어야 되는데 10월, 11월 물가지표를 봤을 때 앞으로 조금 하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이런 식의 발언이 나왔으면 사실은 자본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보면 금리가 조금 빨리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희망적인 기대를 할 수가 있는데 지금 10월, 11월 지표가 나왔지만 아직 이게 확정적인 증거는 전혀 아니고 내년까지 열심히 싸워야 된다.
흔히 말하는 물가 상승률을 적극적으로 견제해야 된다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고금리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 아니냐. 고금리 상황이 계속되면 아무래도 주식시장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특히 기술주 같은 것들은 금리가 낮을수록 평가가 높아지게 되는데 이런 주식시장, 특히 나스닥 같은 시장을 중심으로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연준이 통화 긴축 속도를 줄이면서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 부담은 줄어들게 된 것 같거든요. 내년 첫 금통위에서 그러면 0.25%포인트 정도 올릴 것으로 봐야 할까요?
[이정환]
사실 한국이 빅스텝을 더 단행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계속 금융위원회라든지 시중이 금리를 올리지 말라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은행금리가 너무 올라가게 되면 가계대출이나 기업 대출에 큰 타격을 입히게 되고요. 은행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제2금융권 금리는 은행금리보다 훨씬 많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취약계층이라든지 중소기업이라든지 흔히 말해서 신용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분들이 굉장히 피해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 0.5%를 더 올리게 된다 그러면 이자비용 자체가 굉장히 큰 수준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그래서 이제 올해 빅스텝을 두 번 단행했으니까 내년에는 아마 빅스텝의 가능성은 거의 없을 거라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고, 그렇지만 아직 물가상승률 자체가 5%대로 안정이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물가상승을 감안하고 그다음에 미국이 금리를 0.5% 정도 올릴 거고 내년에도 고금리를 유지한다는 이런 상황들을 감안해봤을 때는 우리나라도 베이비스텝, 흔히 말하는 0.25% 정도는 따라가야 된다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외환시장 같은 것들이 안정돼가고 있지만 여전히 금리에 따라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금리를 조금씩은 오르긴 하지만 어쨌든 한 번 정도, 혹은 두 번 정도는 내년에 더 올리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한은이 최종금리 기대 수준을 3.5%로 밝힌 바 있는데요. 다양한 변수가 있겠지만 지금 이 정도 수준이 변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이정환]
사실은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금리를 안 올리고 경기가 물가 상승률이 완화된다면 제일 좋은 상황이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지금 2010년대부터 자료를 보게 되면 생산성이라는 게 많이 떨어졌거든요.
생산성이라는 것은 결국은 기업의 수익률인데 이렇게 수익률이 많이 떨어진 기업이 늘어나고 부채 역시 많이 늘었다는 게 흔히 말하는 트렌트라고 이야기합니다. 계속 부채도 늘 것 같고 수익률도 떨어질 것 같은 이런 트렌드가 있기 때문에 금리를 많이 올리는 것은 수익성은 더 떨어지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기업의 부도 확률을 키우게 되고요.
실제 부실이 났을 때는 연쇄부실, 연쇄부도라고 이야기하죠. 한 기업이 무너지게 되면 다른 기업들도 무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금리를 안 올리는 게 제일 좋기는 합니다. 금리를 안 올리는 게 좋고 그것을 최소한의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결국은 지금 한국은행 목표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지금 인플레이션이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긴 하지만 향후 그렇게 단기간에는 그렇게 인상 압력이 없는 것 같아서 어떻게 보자면 3.25%, 3.5% 이 수준이 크게 부정적인 수준은 아니다라고 인식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리고 싶어서 올리는 것은 전혀 아니거든요. 지금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가계부채, 기업부채, 정부부채, 부채가 모두 많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요. 이런 것들이 부담이 가게 되면 특히나 기업 쪽에 부담이 가게 되면 연쇄부도가 이어지고 연쇄 부도가 이어지면 고용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고 고용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게 되면 결국 수요가 줄어들게 돼서 경제가 악순환에 빠지는 이런 순서로 갈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배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금리를 3.5%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내심 되도록 안 올렸으면 좋겠다고 하는 게 아마 한국은행의 바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그런가 하면 환율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1200원대로 다시 떨어졌는데 킹달러 현상이 잠잠해진 걸까요? 어떻게 될까요?
[이정환]
어제는 사실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기대보다 조금 낮게 나오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미국의 금리가 덜 올라갈 것이다라는 이런 기대감이 형성이 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 경향이 있기는 하거든요. 사실 이런 추세가 어느 정도는 지속이 될 것 같다.
금리가 예전처럼. 지금 자이언트 스텝을 안 했다는 것 자체가 금리가 경제에 충격을 많이 주면서 올라갈 계기는 줄어들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예측되는 상황에서 움직이는 것이라면 환율 역시 예측되는 상황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서 어느 정도는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아까 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시장에 충격을 준다는 이야기라고 말씀을 드렸고 그다음에 금리인상 폭이 크면 클수록 시장에 충격이 더 크게 되거든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향후 미국의 금리 인상 자체가 0.5% 이상은 안 갈 것 같고 내년에는 베이비스텝이 많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통화정책 운용이 기대되는 바에서 움직이고 한국 역시 어느 정도 그 기대 수준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환율이 그렇게 폭등할 일은 많을 것 같지 않다.
그렇지만 물론 아직 대외요인 같은 것들이 확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라든지 중국의 문제 같은 것들이 어떻게 보면 정리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환율의 변동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있지만 통화정책 자체가 충격 양이 줄면서 흔히 말하는 사람들의 기대감 형성에 안정성을 늘리는 영향이 있을 것 같고요. 이에 따라 환율 역시 어느 정도 안정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한양대학교 이정환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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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오늘 굿모닝경제는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이정환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연준이 드디어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을 하고 이번에 0.5%포인트죠. 빅스텝으로 금리를 인상을 했습니다. 0.5%포인트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금리인상이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도 조절론이라는 의견이 많죠?
[이정환]
사실은 0.5%도 굉장히 높은 수준이고 일반적인 통화정책을 봤을 때는 0.25% 정도 금리를 조정하면서 경기가 어떻게 되는지 보고 하는 게 정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0.5%포인트 자체는 굉장히 큰 수치다. 그리고 그만큼 물가 상승 압력이 크다라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시장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아무래도 0.75%를 4번 하다가 0.5%포인트로 줄어들게 되면 이 이후에는 또 0.75%포인트로 올라갈 확률은 조금 없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이 아마 저변에 깔려있는 것 같고요.
사실 이렇게 시장이 금리 충격을 주면 경기에 안 좋은 영향이 보통 1년 정도 이상 돼야 나타난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나쁜 것들이 나타날 거라고 시작하기 예상을 하면서 조금 속도를 줄이는 것이 아니냐. 결국은 금리라는 것이 우리가 지금 하도 올해 너무 오르는 걸 많이 봐서 0.75%포인트 올리는 게 당연하다라고 인식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금리 통화정책은 0.25%포인트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점차 흔히 말하는 정상적인 통화정책 수준으로 가고 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볼 수 있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또 관심이 컸던 게 바로 내년 최종금리였는데 이게 기존에 4.6%에서는 5.1%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결국은 내년에도 기준금리는 계속 올릴 거다라는 얘기잖아요.
[이정환]
사실 내년에 금리가 떨어지기는 쉽지 않을 거다라는 평가가 계속 있는 것 같고요. 시장 일각에서는 내년 하반기부터 금리가 조금 떨어지면서 어떻게 보자면 경기가 회복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예측하는 희망론자들이 있었는데 오늘 결국은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게 정설로 굳어지는 것 같고요.
5.1%라는 것은 일부는 5.0%, 일부는 5.25%포인트를 지지를 하면서 그 사이에 평균값이라는 것은 전체의 평균이기 때문에 내년에 금리가 5.0%나 5.25% 확률이 굉장히 높다라고 일단은 인식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물가상승 압력이 지금 7%대로 계속 높게 나오면서 그걸 줄이기가 쉽지 않고요. 그다음에 노동시장 자체가 계속 흔히 말하는 수요가 많다.
수요가 많아서 임금이 떨어지고 있다는 이런 사실들 때문에. 임금이 올라가게 되면 아무래도 이번에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렌트가 많이, 임대료가 많이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임금이 올라가고 임대료가 올라가고 서비스 요금들이 올라가고 이게 연쇄적으로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그렇게 빨리 떨어질 것 같지 않다라는 시각들이 연준에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것 같고요.
이에 따라서 금리를 내년에 조금 더 올려야 되지 않느냐. 결국 올리면서 내후년에는 조금 떨어질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기는 한데 1% 정도 내후년에 떨어질 것 같다라고 평균적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기는 한데 내년에는 아마 금리를 내리지 쉽지 않지 않을까라고 많이들 평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들어봤을 때 회의 다음에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그 의중에도 내후년 정도에 떨어질 것이다, 이런 걸 추측할 수 있나요?
[이정환]
사실 그런 이야기는 없었고요. 지금은 인플레이션이 파월 의장이 한 얘기는 10월, 11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기대보다는 좋았기 때문에 희망적인 시그널을 준다라는 이야기는 하지만 우리가 데이터로 확인하기는 아직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잡혔다고 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다라는 이야기를 강조를 했고 이렇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오늘 평가가 그렇게 좋지는 않은 상황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금리인하 시점은 특정하기 어려운 겁니까?
[이정환]
특정하기는 어렵고 연준의 어떻게 보면 19명의 멤버들이 결국은 금리 인하를 언제쯤 할 것인가, 금리에 대한 예측표죠. 그런 걸 점도표라고 이야기하는데 내년에는 5.1% 올랐다가 내후년에는 4.1%로 떨어진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내후년쯤 시작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은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약간의 통계의 오류라고 이야기하는데 이건 다 평균값이죠. 내년에도 5.25%보다 높을 거다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19명 중에 7명이 넘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더 올릴 수도 있는 것 같고 더 낮출 수도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전반적으로 이렇다라는 거지, 이게 확실한 값은 아니다. 그리고 내후년에 반드시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아니고 이것은 결국 데이터가 받쳐줘야 되는 이야기다. 모든 통화정책이 예측만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니고 물가지수라든지 경기동향 그리고 아까 노동시장의 지표들이 얼마나 안정되느냐에 따라서 빨리 내릴 수도 있고 천천히 내릴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전반적으로 봐야 된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언급을 해 주셨는데 파월 의장이 언급한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라는 게 결국 경제지표 같은 걸 말하는 건가요?
[이정환]
특히 중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노동시장 지표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계속 미국의 문제는 흔히 말하는 베이비 부머들이 은퇴를 하면서 노동 공급이 줄어들고, 그렇지만 일자리들이 미국으로 공급망을 다시 모으게 되면서 일자리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일할 사람은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흔히 말해서 구직에 비해서 구인이 너무 많기 때문에 임금이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임금이 올라가게 되면 아무래도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고 연준이 목표로 하는 2% 물가수준을 달성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노동시장 지표가 결국에는 안정이 어느 정도 돼야, 흔히 말해서 임금이 계속 예측보다 높게 올라가고 있는데 임금 상승 폭이 줄어들기 시작해야 임대료 같은 것도 줄어들고 임대료가 줄어들어야 서비스 요금도 줄어들고 이런 전반적으로 안정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결국 봐서는 노동시장 지표 같은 어떻게 보면 경제성장률 지표도 중요하지만 노동시장의 지표가 중요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빅스텝으로 금리인상의 폭은 좀 줄었지만 내년에도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이다, 이런 소식에 지금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을 했어요.
[이정환]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가장 어떻게 보는 증권가에서 좋아하지 않았던 부분은 아직 증거가 없다라는 이야기였거든요. 결국은 뭔가 희망적인 시그널을 줬어야 되는데 10월, 11월 물가지표를 봤을 때 앞으로 조금 하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이런 식의 발언이 나왔으면 사실은 자본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보면 금리가 조금 빨리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희망적인 기대를 할 수가 있는데 지금 10월, 11월 지표가 나왔지만 아직 이게 확정적인 증거는 전혀 아니고 내년까지 열심히 싸워야 된다.
흔히 말하는 물가 상승률을 적극적으로 견제해야 된다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고금리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 아니냐. 고금리 상황이 계속되면 아무래도 주식시장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특히 기술주 같은 것들은 금리가 낮을수록 평가가 높아지게 되는데 이런 주식시장, 특히 나스닥 같은 시장을 중심으로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연준이 통화 긴축 속도를 줄이면서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 부담은 줄어들게 된 것 같거든요. 내년 첫 금통위에서 그러면 0.25%포인트 정도 올릴 것으로 봐야 할까요?
[이정환]
사실 한국이 빅스텝을 더 단행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계속 금융위원회라든지 시중이 금리를 올리지 말라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은행금리가 너무 올라가게 되면 가계대출이나 기업 대출에 큰 타격을 입히게 되고요. 은행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제2금융권 금리는 은행금리보다 훨씬 많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취약계층이라든지 중소기업이라든지 흔히 말해서 신용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분들이 굉장히 피해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 0.5%를 더 올리게 된다 그러면 이자비용 자체가 굉장히 큰 수준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그래서 이제 올해 빅스텝을 두 번 단행했으니까 내년에는 아마 빅스텝의 가능성은 거의 없을 거라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고, 그렇지만 아직 물가상승률 자체가 5%대로 안정이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물가상승을 감안하고 그다음에 미국이 금리를 0.5% 정도 올릴 거고 내년에도 고금리를 유지한다는 이런 상황들을 감안해봤을 때는 우리나라도 베이비스텝, 흔히 말하는 0.25% 정도는 따라가야 된다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외환시장 같은 것들이 안정돼가고 있지만 여전히 금리에 따라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금리를 조금씩은 오르긴 하지만 어쨌든 한 번 정도, 혹은 두 번 정도는 내년에 더 올리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한은이 최종금리 기대 수준을 3.5%로 밝힌 바 있는데요. 다양한 변수가 있겠지만 지금 이 정도 수준이 변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이정환]
사실은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금리를 안 올리고 경기가 물가 상승률이 완화된다면 제일 좋은 상황이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지금 2010년대부터 자료를 보게 되면 생산성이라는 게 많이 떨어졌거든요.
생산성이라는 것은 결국은 기업의 수익률인데 이렇게 수익률이 많이 떨어진 기업이 늘어나고 부채 역시 많이 늘었다는 게 흔히 말하는 트렌트라고 이야기합니다. 계속 부채도 늘 것 같고 수익률도 떨어질 것 같은 이런 트렌드가 있기 때문에 금리를 많이 올리는 것은 수익성은 더 떨어지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기업의 부도 확률을 키우게 되고요.
실제 부실이 났을 때는 연쇄부실, 연쇄부도라고 이야기하죠. 한 기업이 무너지게 되면 다른 기업들도 무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금리를 안 올리는 게 제일 좋기는 합니다. 금리를 안 올리는 게 좋고 그것을 최소한의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결국은 지금 한국은행 목표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지금 인플레이션이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긴 하지만 향후 그렇게 단기간에는 그렇게 인상 압력이 없는 것 같아서 어떻게 보자면 3.25%, 3.5% 이 수준이 크게 부정적인 수준은 아니다라고 인식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리고 싶어서 올리는 것은 전혀 아니거든요. 지금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가계부채, 기업부채, 정부부채, 부채가 모두 많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요. 이런 것들이 부담이 가게 되면 특히나 기업 쪽에 부담이 가게 되면 연쇄부도가 이어지고 연쇄 부도가 이어지면 고용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고 고용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게 되면 결국 수요가 줄어들게 돼서 경제가 악순환에 빠지는 이런 순서로 갈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배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금리를 3.5%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내심 되도록 안 올렸으면 좋겠다고 하는 게 아마 한국은행의 바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그런가 하면 환율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1200원대로 다시 떨어졌는데 킹달러 현상이 잠잠해진 걸까요? 어떻게 될까요?
[이정환]
어제는 사실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기대보다 조금 낮게 나오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미국의 금리가 덜 올라갈 것이다라는 이런 기대감이 형성이 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 경향이 있기는 하거든요. 사실 이런 추세가 어느 정도는 지속이 될 것 같다.
금리가 예전처럼. 지금 자이언트 스텝을 안 했다는 것 자체가 금리가 경제에 충격을 많이 주면서 올라갈 계기는 줄어들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예측되는 상황에서 움직이는 것이라면 환율 역시 예측되는 상황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서 어느 정도는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아까 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시장에 충격을 준다는 이야기라고 말씀을 드렸고 그다음에 금리인상 폭이 크면 클수록 시장에 충격이 더 크게 되거든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향후 미국의 금리 인상 자체가 0.5% 이상은 안 갈 것 같고 내년에는 베이비스텝이 많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통화정책 운용이 기대되는 바에서 움직이고 한국 역시 어느 정도 그 기대 수준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환율이 그렇게 폭등할 일은 많을 것 같지 않다.
그렇지만 물론 아직 대외요인 같은 것들이 확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라든지 중국의 문제 같은 것들이 어떻게 보면 정리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환율의 변동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있지만 통화정책 자체가 충격 양이 줄면서 흔히 말하는 사람들의 기대감 형성에 안정성을 늘리는 영향이 있을 것 같고요. 이에 따라 환율 역시 어느 정도 안정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한양대학교 이정환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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