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석유화학에도 업무개시명령...곧바로 현장조사

철강·석유화학에도 업무개시명령...곧바로 현장조사

2022.12.08.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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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석유화학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 발동
정부, 업무개시명령 발동 즉시 현장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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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대해 정부가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철강과 석유화학으로 분야로 확대하는 압박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대상자가 만여 명으로, 기존 시멘트 분야보다 훨씬 많은데, 정부는 즉각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보름째 이어지면서

철강재와 석유화학 제품 출하량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출하 차질 규모는 2조 6천억 원.

조만간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이자 정부가 또 한 번 칼을 빼 들었습니다.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 운송 거부자에 대해서도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겁니다.

시멘트 분야에 명령을 내린 지 9일 만에 추가 명령입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우리 경제와 국민을 담보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집단행동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화물연대는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 불법행위를 멈추십시오.]

이번 대상자는 2,500명 규모였던 시멘트보다 훨씬 큰데,

정부는 명령 발동과 동시에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철강은 155곳에 6,000여 명, 석유화학은 85곳에 4,500여 명에 대해서 저희가 86개 정도의 팀을 짜서 현장조사에 바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가 강경 대응 카드를 거듭 꺼내 든 건, 지난 업무개시명령이 충분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업무개시명령 뒤 시멘트 운송량은 평소 수준을 거의 회복했고,

이에 따라 건설 현장의 공사도 다시 시작되는 추세입니다.

한때 평소의 12%까지 줄었던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 역시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조사를 완료한 운송사 19개사 모두와 차주 516명 중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운송을 재개하였거나 운송 의향을 타진하였고….]

업무개시명령이 화물연대 파업 동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조치가 가져올 파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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