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업무개시명령 이후 운송량 회복세"...3차 협상 일정 미정

정부 "업무개시명령 이후 운송량 회복세"...3차 협상 일정 미정

2022.12.02.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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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 이후 시멘트 운송량이 평상시의 절반 가까이 회복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협상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부와 화물연대가 만날 계획을 잡고 있지 않아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정부 발표대로라면 업무개시명령 발동이 효과를 보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국토교통부는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복귀자가 일부 나오면서 시멘트 운송량이 평시의 44%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밝혔습니다.

업무개시명령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주장인데, 어제 시멘트 출하량은 8만2천 톤으로 전날 4만5천 톤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는 겁니다.

운송을 거부한 것으로 조사된 29개 운송사 가운데 어제 오후 5시 기준으로 21개 업체가 운송 재개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조사 결과 화물차주가 운송을 거부한 45개 업체에는 해당 차주 765명의 명단을 확보해 주소지가 확인된 차주 542명 중 425명에 대해서는 우편 송달을 완료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업무대상명령 대상인 차주 2천7백여 명 가운데 16% 정도입니다.

국토부는 파업 참가자에 대해서 유가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 시멘트뿐 아니라 정유 수송 분야에 대해서도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 오늘 오전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공무원들이 담합 행위 혐의로 화물연대 현장조사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화물연대는 업무개시명령을 거부하고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정부는 매일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 추가 협상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지난 수요일 2차 협상이 40분 만에 결렬됐죠.

국토부와 화물연대 양측 모두 추가 교섭과 관련해서는 미온적인 태도입니다.

국토부는 협상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탈하는 인원이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상 교통물류실장은 "집결률이 떨어지는 주말 이후 상황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도 말했는데요.

이에 대해 화물연대는 "주말이 지나도 대오는 굳건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부가 집계한 피해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건설협회가 자체 조사해 국토부에 넘긴 자료를 보면 전국 공사 현장 가운데 절반 이상에서 골조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모두 91개 건설사의 1,219곳 공사 현장 중 727곳, 59%에서 공사 중지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고 국토부는 집계했습니다.

다만, 국토부는 전국 12개 항만 일일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회복 추세가 이어져 평시 대비 57%까지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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