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팔리니 전세로'...서울 아파트 매물 줄고 전세 급증

'집 안 팔리니 전세로'...서울 아파트 매물 줄고 전세 급증

2022.10.07.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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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팔리니 전세로'...서울 아파트 매물 줄고 전세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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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에 매물이 줄어든 반면, 전·월세 물건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거래 절벽 여파로 집이 팔리지 않자 매매를 전·월세 물건으로 전환하는 수요들이 늘어난 것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약 3년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오늘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6만264건으로, 한 달 전보다 3.7% 감소했습니다.

이에 비해 전·월세 물건은 오늘(7일) 현재 만6천433건으로, 한 달 전보다 1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전세 물건은 4만1천945건으로 한 달 전보다 15.1% 늘었고, 월세 물건은 12.9% 증가해 전세의 증가 폭이 더 컸습니다.

최근 가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신규 수요 감소로 전세 물건이 쌓이는 가운데 매매 시장의 거래 절벽이 심화하면서 일부 집주인들은 매매를 전세로 돌리는 경우도 많아진 것입니다.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며 시장의 매수심리는 점점 더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7.7로 지난주보다 하락했습니다.

이는 2019년 6월 셋째 주 조사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최저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5월 첫 주 91.1을 기록한 이후 2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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