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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의 꿈' 사라진 가상자산..."차원이 다른 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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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승승장구’ 비트코인, 올해 들어선 부진
美 통화 긴축 ’직격탄’…"단기 반등 어려울 것"
미국·우리나라 등 가상자산 관련 규제 ’만지작’
[앵커]
한때 뜨거웠던 가상자산 시장이 푹 가라앉으며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대박의 꿈은 온데간데없고, 불안정한 시장의 특징이 두드러지면서 기대감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개당 6만 달러의 벽을 돌파했던 가상자산의 맏형, 비트코인.

장밋빛 전망 속에 승승장구하는 듯하더니 올해 들어 상황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특히, 일주일 만에 -99.9%라는 기록적인 낙폭을 보인 '루나 사태'로 가상자산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졌습니다.

비트코인은 2만 달러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비트코인이 거래 수단으로서 가치가 굉장히 의구심을 받는 상황입니다. 너무 전력을 많이 사용한다는 측면이 하나 있고, 거래 시 거래 기록이 부정확하다는 측면이 있어서 기술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의심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의 부진은 여러 지표로도 확인됩니다.

국내 시장의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55조 2천억 원에서 6개월 만에 23조 원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거래되는 종목은 늘었지만, 시가총액은 절반 넘게 줄어든 겁니다.

하루 평균 거래 규모도 같은 기간 11조 원에서 5조 3천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가 강도 높은 긴축에 돌입한 만큼 위험자산 가운데에서도 가장 위험하다는 평가를 받는 가상자산이 반등의 기회를 잡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권혁중 / 경제평론가 : 주식과 연동해서 가는 지표이기 때문에 주식이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가상화폐의 가치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긴축강도가 높아진 상황에서는 하락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미국과 우리나라 등 주요 국가가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이번 가상자산 빙하기는 과거와는 차원이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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