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허리 휘는데"...주담대 고정금리 6% 돌파

"지금도 허리 휘는데"...주담대 고정금리 6% 돌파

2022.08.30. 오전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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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장사' 비판에 낮춰도…고정금리 다시 6.3%로
파월 연준 의장 매파 발언에 은행채 치솟아
그나마 내리던 고정금리까지 급상승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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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권혁중 경제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편 파월 의장의 이 매파 발언으로 채권시장도 흔들렸는데요. 고정금리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가 올랐는데 이제는 고정금리가 리스크가 적다라고 말하기도 힘들 것 같은데요.

◆권혁중> 거의 비슷합니다. 지금 변동금리랑 고정금리랑 상단이 비슷해져서 사실 고정금리의 이익, 고정금리를 통해서 금리를 고정시켜서 안정적으로 대출을 상환할 수 있는 이런 상황에 메리트가 떨어진 상태인데 그런 이유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5년물, 5년 만기 은행채가 사실 굉장히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고정금리에 영향을 미치게 되거든요. 시중은행의 고정금리 상단을 봤더니 거의 대부분 하나의 은행 빼놓고는 다 6%입니다. 이미 넘어섰거든요. 그러니까 시장에서는 7% 간다, 이런 얘기가 지금 나올 정도로 이미 한 은행 같은 경우는 6.3% 기록을 했습니다.

그러면 말 그대로 6%라고 하면 사실 지금 고정금리를 갖고 계신 분들한테는 앞으로 고정금리를 하셔야 되는 분들에게는 변동금리나 지금 고정금리나 큰 차이가 없어서 굉장히 메리트가 떨어진 상태고요.

한때 이자가 좀 낮아졌었죠. 이자 장사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었잖아요. 그래서 예대마진 차, 예대금리 차를 이제는 공개하겠다고 하니까 은행 입장에서는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공격적으로 금리를 낮춰준 부분이 있었는데 파월 의장의 목소리로 채권시장이 요동치면서 금리가 치솟았거든요. 자연스럽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이렇게 5년 만기 은행채 금리가 움직이게 되면 은행들은 이게 바로 적용이 돼요.

어떤 한 특정 은행 같은 경우에는 바로 고정금리에 반영을 하고요. 보통은 한 3~7일 정도 차이를 두고 고정금리에 반영을 시키는데 지금 채권금리 오르다 보니까 당연히 이제는 고정금리도 앞으로 더더욱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갑니다.

그러면 당연히 지금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렇게 주담대 금리가 오르며 보니까 거래절벽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고 거의 지금 대출받아서 투자하신 분들은 사라졌다고 보면 되거든요.

그 정도로 금리의 압박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 5년물도 보는 게 아니라 국고채 2년물도 지금 계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거든요. 단기채권 중심으로도 오르다 보니까 이런 또 문제가 생기고요.

또 한 가지 보셔야 되는 게 그러면 변동금리는 괜찮으냐. 사실 예전에 그런 게 있었잖아요.
예대마진 차 공개를 했었을 때 그러면 변동금리는 어떻게 될 것이냐 봤을 때 코픽스를 따라갔거든요.

그런데 코픽스는 당연히 예금금리를 추종하게 됩니다. 예금금리 플러스 가산금리 해서 정해지는 게 코픽스인데 예금금리를 올려주게 되면 당연히 대출 금리도 높아지게 되는 아이러닉한 상황으로 가는 거죠.

이런 상황에 있다 보니까 변동금리나 고정금리나 지금 상황에서는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시장이 참 너무 빠르게 변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출을 안 받을 수 없는 분들이 계신데 이런 금리인상기에 대출을 현명하게 받을 수 있는 전략 같은 게 있을까요?

◆권혁중>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 게 하나가 있는데 이게 바로 금리상환형 주담대입니다. 이게 아마 다 모르실 거예요. 왜냐하면 이게 작년 7월부터 나왔어요. 그러니까 금리를 우리가 오르게 한 게 작년 8월부터 거거든요.

작년 8월부터 기준금리를 높이기 시작했는데 금리 상향형 주담대가 뭐냐 하면 5년간 금리를 묶어둡니다. 2%포인트만 오르도록 묶어두는 주담대 상품이에요. 굉장히 좋죠, 사실.

그러면 5년 동안 금리가 오르는 걸 봤을 때 2%포인트 정도 오르다 보니까 지금 상황에서 놓고 보면 이거 너무 좋다라고 보는데. 그런데 작년 7월 이 상품이 나왔을 때 인기가 없었습니다.

◇앵커> 당시에는 이렇게 오를 줄 몰랐으니까.

◆권혁중> 당시에는 이 정도로 급격하게 금리가 오를 줄은 아무도 몰랐던 거예요. 그래서 이게 뭐야? 이거 나와봤자 이게 0.75%, 기존적으로 금리가 좀 더 높거든요. 한 0.2% 정도. 그러니까 인기가 없었던 거예요.

그리고 사실 역사를 본다고 하면 19년도에 처음 나온 상품이에요. 그대로 완전히 사라졌죠. 그 당시에는 아시겠지만 저금리 상태였습니다. 나와봤자 인기가 없었죠. 그러다가 작년 7월에 다시 나온 상품인데 지금 와서는 이거 없어서 못 할 상품으로 사실 굉장히 좋은 상품으로 지금 시장에서는 알려져 있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앞으로 2%포인트 정도 묶어두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미 가입하려고 하면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는 상품이기도 하고. 그래서 만약에 간다고 하면 그나마 그래도 금리상향형 주담대 상품이 은행에는 존재하기 때문에 만약에 내가 주담대를 받겠다.

그리고 앞으로 금리가 더더욱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신다고 하면 꼭 은행 가셔서 이렇게 금리상향형 주담대를 상담받아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고. 지금 시장에서 또 관심 있는 게 대환대출이거든요.

갈아타는 대출, 과연 좋겠느냐. 이렇게 질문도 오시는데 사실 지금 변동금리나 고정금리나 금리 차이가 많이 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대환대출도 사실 그렇게 뾰족한 방법으로 지금 시장에서는 내다보지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금리인상기에는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로 시장에서 지금 인기를 끌고 있는 재태크 방법처럼 허리띠 졸라매는 방법밖에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시장에서는 거래절벽 현상이 자연스럽게 부동산 쪽에서는 일어나고 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혹시나 내가 주담대를 받겠다는 분들은 이렇게 대환대출이라든지 아니면 금리상향 주담대 한번 알아보시는 거 굉장히 좋은 방안 중에 하나겠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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