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여파' 환율 1,350원 돌파

'잭슨홀 여파' 환율 1,350원 돌파

2022.08.29.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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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 인상 의지를 강도 높게 밝히자 환율이 1,350원을 돌파했고 증시는 2% 이상 하락했습니다.

환율이 1,350원을 넘어선 것은 13년 4개월 만입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박병한 기자!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충격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죠?

[기자]
지난주 금요일 미국 와이오밍 주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강력히 금리 인상 의지를 밝히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습니다.

환율은 전 거래일에 비해 19.1원 오른 1,350.4원에 마감했습니다.

환율이 1,350원을 넘어선 것은 13년 4개월 만입니다.

코스피는 2.18% 내린 2,426.89에, 코스닥도 2.81% 내린 779.89에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6만 원 선이 다시 무너져 2.33% 하락해 5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오전 열린 시장 상황 점검 회의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시장에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이 당국이 환율 급등에 대한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놨지만, 환율 오름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이 정부로부터는 독립적이지만 미국 연준으로부터 독립적이지 않다고 말한 사실이 실감 나는 하루였습니다.

현재 한미 간 기준금리는 2.5%로 같지만, 9월 미국 연준이 0.75% 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할 것이 유력해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한미 금리 차는 0.75% 포인트로 벌어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월과 11월 두 차례 회의에서 0.25% 포인트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 보이며 이 경우 한은 사상 처음으로 6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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