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네 번 연속 금리 인상...물가 전망치는 대폭 ↑

사상 첫 네 번 연속 금리 인상...물가 전망치는 대폭 ↑

2022.08.25.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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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네 번 연속 금리 인상…물가 전망치 대폭 ↑
한국은행, 사상 첫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
10월·11월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유력
올해 성장률 전망치 2.7%→2.6%로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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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 2.5%가 됐는데요, 잡히지 않는 고물가와 고환율 현상이 금리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또, 올해 물가상승률을 대폭 높여 잡았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의 선택은 이번에도 기준금리 인상이었습니다.

지난 4월과 5월, 7월에 이어 이번 달까지 올리면서 기준금리는 연 2.5%로 높아졌습니다.

사상 첫 네 차례 연속 인상으로, 이 기간 기준금리는 1.25%포인트나 올랐습니다.

이렇게 급격하게 기준금리를 높이는 배경은 역시 물가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전체 물가 상승률을 기존 4.5%에서 5.2%로 대폭 높여 잡았습니다.

이는 지난 1998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향후 국제에너지 가격 흐름의 불확실성이 큰 점, 그리고 근원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5~6%대의 높은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내년 초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치솟는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보다 높은 역전 현상이 고환율의 배경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만큼, 방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염승환 /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0.25%포인트만큼 통화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생기는 거죠. 금리는 그 나라 통화 가치의 상승이고, 통화 가치가 상승한다는 건 원-달러 환율로 계산하면 환율이 떨어지는 거잖아요. 원화가 강세로 가니까.]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올해 두 차례 남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올해 안에는 계속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고 예측은 돼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는 계속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제시했으니 결국 지속적으로 한 두어 번가량은 더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낮춰 잡을 정도로, 강도 높은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어, 물가 정점이 확인되면 4분기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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