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집값 하락...서울 아파트 거래 역대 최저 행진

고금리·집값 하락...서울 아파트 거래 역대 최저 행진

2022.07.29. 오전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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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따른 집값 하락 우려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매수급지수도 12주 연속 하락하는 등 '거래 절벽' 현상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317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실거래가 신고기한이 다음 달 말까지로 한 달 남아 있지만 7월 말 현재 신고 건수를 고려하면 올해 2월 815건보다도 적은 역대 최저 건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금리를 0.5%포인트 올린 '빅 스텝'을 단행한 데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진 분위기입니다.

대출 이자 부담이 늘었고 집값 하락도 본격화되면서 매수를 미루는 것입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신고 건수를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천896건에 그쳐 2006년 실거래가 신고제가 도입된 이후 가장 적었고, 하반기에도 거래 절벽 수준의 침체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입니다.

주택 매수심리는 석 달 가까이 위축된 모습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5.0으로 지난주보다 0.7포인트 떨어지며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가 시행된 지난 5월 9일 조사 이후 1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이 지수가 기준선보다 낮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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