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길이 777m...'50칸 화물열차' 시험 운행 성공

전체 길이 777m...'50칸 화물열차' 시험 운행 성공

2022.07.19. 오후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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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칸 50개를 연결한 이른바 '장대 화물열차'가 영업 시험 운행에 성공했습니다.

전체 길이만 777m에 달하는데,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코레일은 장대 화물열차를 상용화하면 새로운 수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터널 안에서 빠져나오는 전기기관차 2대 뒤쪽으로 화물칸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주변을 지나는 자동차나 다른 기차가 축소 모형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코레일은 화물만 50칸인 이 열차를 '장대 화물열차'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길이는 388m인 KTX의 두 배 정도인 777m에 달합니다.

이번 시범 운행은 경기 의왕시 오봉역에서 부산신항역까지 402.3km 구간에서 이뤄졌습니다.

화물칸에는 전자 제품이나 자동차 부품 같은 수출용 화물을 실어 실제 운행과 같은 조건으로 진행했습니다.

코레일은 철도 물류 사업에서만 해마다 2천억 원 넘게 영업적자를 보고 있다면서 이를 벗어나기 위해 장대 화물열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운행 중인 화물열차는 평균 33칸인데 50칸 화물열차를 도입하면 수송 능력이 52% 향상한다는 겁니다.

[나희승 / 한국철도공사 사장 : 만성적인 철도 물류의 적자 구조를 해소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열차의 효율을 올림으로써 코레일의 부채 비율을 감축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코레일은 이번 시험 운행 결과를 분석한 뒤 내년 상반기 정기 운행을 목표로 보완점을 개선할 방침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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