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성 설계자' 홍장표 KDI 원장 "총리에 크게 실망...사퇴 의사"

'소주성 설계자' 홍장표 KDI 원장 "총리에 크게 실망...사퇴 의사"

2022.07.06. 오후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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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설계자죠.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 KDI 원장이 자신의 사퇴를 촉구한 한덕수 총리를 겨냥해 '크게 실망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자신의 임기는 법률로 정해져 있다고 했지만, YTN 취재진에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봐달라고 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홍장표 원장이 한덕수 총리에게 직설적으로 크게 실망했다는 입장을 냈는데, 취재 결과 사퇴 의사를 밝힌 거로 봐도 된다고요?

[기자]
네, 홍장표 KDI 원장이 오늘 입장문을 냈습니다.

자신의 거취를 언급한 한덕수 총리에게 크게 실망했다는 건데요.

한 총리가 자신의 의견에 귀를 닫겠다면 KDI 원장으로 남아있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책연구기관은 자율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원장의 임기를 법률로 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홍 원장은 이에 대해 YTN 취재진에게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봐달라고 설명했습니다.

홍 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수석이자 대통령 직속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습니다.

이후 문 정부 임기를 1년 남긴 지난해 5월 KDI 원장으로 취임했는데요.

정권이 바뀐 뒤 최근 정부와 여권으로부터 여러 차례 사퇴 압력을 받아왔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28일 기자 간담회에서, 소득주도성장 설계자가 KDI 원장으로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바꿔야 한다, 윤석열 정부랑 너무 안 맞는다"는 얘길 꺼냈습니다.

이 밖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등도 공개적으로 사퇴를 압박했는데요.

KDI 원장은 한국개발연구원법 등에 의해 임기 3년이 보장되기 때문에,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 한 홍장표 원장은 앞으로 2년, 2024년 5월 30일까지 임기가 보장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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