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모듈원전·방산 FTA 추진...현대차 그룹, 6조 투자

소형모듈원전·방산 FTA 추진...현대차 그룹, 6조 투자

2022.05.21.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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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한미 간 협력 관계가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 기술동맹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소형모듈원전도 함께 개발하고 방산 분야 FTA 협정도 추진하기로 했는데, 때맞춰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6조 원대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은 경제와 안보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며 경제 안보 시대에 맞춰 양국 동맹도 진화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급망 교란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와 배터리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앞으로 양국은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상호 투자를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양국 정상은 또 원자력과 방산 분야에서도 실질적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신형 원자로와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수출을 위해 양국 원전 산업계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고, 방산 분야의 FTA라고 할 수 있는, '국방 상호 조달 협정'을 위한 협의도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이 혁신을 통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미국 공장 신설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삼성전자가 20조 원을 투입해 미국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 공장은 미국에는 공급망 안정화를 가져오고 우리에겐 대만 TSMC를 따라잡는, 전초 기지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삼성 등 한국 기업이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환영합니다. 이러한 투자는 양국 사이 관계를 더 긴밀하게 하고, 협력을 지금처럼 더 강화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한미 상무장관들도 전통적 경제협력 관계를 공급망과 기술 협력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존 국장급 대화 채널을 장관급으로 격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맞춰 현대차 그룹은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지역에 6조3천억 원을 들여 내년부터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정의선 회장을 면담해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입니다.

미국도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인 써모 피셔 싸이언티픽 사가 한국에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공장 건설 등 투자를 검토하기로 했으며, 넷플릭스는 국내에 특수효과 영화세트를 건립하는 1억 달러 투자 계획에 합의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양국 간 투자 활성화는 시장 선점과 공급망 안정화를 가져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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