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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코인 발 코인런' 확산...권도형 대표 "내 발명품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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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가총액 기준 10위 권이었던 한국산 코인 루나 등이 사실상 휴짓조각이 된 것과 관련해 이를 발행한 기업의 한국인 대표가 코인 발행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루나 후폭풍으로 대규모 인출 이른바 '김치코인 발 코인런'으로 가상화폐 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치 코인으로 불리는 루나와 테라는 한국인이 세운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가상 화폐입니다.

테라는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됐는데. 일종의 이자를 최대 20% 주며 테라를 유치하면서 알고리즘을 통해 루나의 공급 조절을 통해 가치를 유지합니다.

이 방식은 현금이나 국채 등 안전자산을 담보로 코인을 발행하며 가치를 유지하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권도형 / 테라폼랩스 대표 : (가격이 고정된 가상화폐)스테이블 코인은 화폐가치 변동에 안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가총액 기준 10위 권에 속했던 루나는 이달 1일까지만 해도 국내외에서 10만 원대였는데 현재 1원쯤으로 휴짓조각 수준입니다.

테라가 1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자매 코인인 루나가 급락하고, 이에 또 테라가 하락하는 이른바 '죽음의 소용돌이'에 말려들어 대폭락한 것입니다.

[박성준 /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 메커니즘의 지속 가능성 문제가 생긴 거에요 그게 이번에 시장이 잘 나갈 때는 보통 문제가 안 생기는데 시장이 잘 안 나갈 때는 회사 입장에서도 20%의 이자라고 할까 보상금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애플 엔지니어 출신의 30살 한국인 '테라폼랩스' CEO는 트위터를 통해 사과하면서 자신의 발명품이 가상화폐 프로젝트가 실패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도 공개했는데 이에 대해 온라인 상에서는 "내 평생의 저축을 모두 날렸다"는 등의 항의 글이 쇄도했습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고팍스 등은 루나와 테라에 대해 상장 폐지나 거래 정지 등의 조치를 내렸고, 코인베이스 등 세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도 비슷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루나 후폭풍으로 대규모 인출 즉 코인런 현상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은 6개월 전에 비해 반토막 이상 폭락하는 등 가상화폐 시장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가상화폐는 인플레이션 위험회피 수단이라는 주장은 흔들리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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