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용산시대...국제업무지구 개발도 속도

막 오른 용산시대...국제업무지구 개발도 속도

2022.05.10. 오전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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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이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용산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업무지구 개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용산을 동서남북으로 나눠 구역별 특성에 맞게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이전하면서 용산 주변 아파트는 발전 기대감에 호가가 수억 원씩 올랐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 평형대별로 기존가격 기준으로 해서 4~5억 정도 올려서 매물 나와 있어요. 27평은 기존에 31억에 거래된 것으로 아는데 35억 호가 지금 나와 있어요.]

실제로 용산은 서초, 강남과 함께 몇 주째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실 이전으로 용산은 비약적 발전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희정 / 서울시립대 교수 : 이제 용산이 미군기지 반환이 이뤄지고 공원화되면서 용산에 대통령실까지 옮겨오면서 3개의 도심을 연결시키는 허리와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국제업무지구 개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지역 주택 공급 부족을 고려해 국제업무지구 내에 주상복합 등을 추가 건설하는 방안도 강구 중입니다.

대통령실과 용산공원을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국제업무지구, 오른쪽으로는 한남지역 재정비, 위로는 재개발, 재건축과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아래로는 한강 수변 공간을 획기적으로 재편한다는 계획입니다.

국제업무지구는 600m 이상으로, 용산역 전면은 150m, 삼각지 역세권은 130m, 서울역은 120m 등 스카이라인도 나왔습니다.

강북발전의 중심이 될 용산에 복합환승센터 건설 등 미래 교통의 허브 역할도 주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경부선 철도를 지하화하고 용산 전자상가를 새로운 지식기반 산업의 기반으로 탈바꿈시키고, 국가상징 가로를 조성하는 등 주변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권영상 /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 어떻게 보면 서울시 전체 공간구조 관점에서는 제대로 된 도시공간 구조의 발전을 한번 도모할 수 있겠다, 그런 계기가 됐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칫 난개발과 환경 파괴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국가와 지자체, 민간이 함께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시행할 종합운영조직의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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