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기 금액 5% 증가...20대 보험사기 급증

지난해 보험사기 금액 5% 증가...20대 보험사기 급증

2022.04.12. 오후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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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보험사기 금액이 5% 늘어났지만 보험사기로 적발된 사람 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의 보험사기가 12%나 늘어 전체 보험사기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씨는 페이스북,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단기 고액 알바 구함 등의 구인광고로 위장해 보험사기 공모자를 모집해 자동차에 동승시킨 후 고의사고를 일으켜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교차로 회전 시 차선 위반 차량이나 후진 차량을 주요 범행 대상으로 삼아 고의 충돌을 해왔습니다.

보험설계사나 계약자, 캐디 등이 공모해 실제 홀인원을 하지 않았음에도 허위로 홀인원을 한 것으로 보고해 보험금을 타 낸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9천434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보험사기 적발 인원은 9만7천629명으로 1.2% 감소했습니다.

유형별로는 사고 내용 조작이 5,713억 원으로 60.6%에 달했고 고의사고, 허위사고 순이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취업난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생활고로 사회에 첫 발을 딛는 20대의 보험사기가 급증한 것이 특징입니다.

[권성훈 /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 부국장 :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대 젊은층이 주변인의 공모 제안에 쉽게 가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20대 보험 사기는 대부분 자동차 보험사기입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로 인한 공영·민영보험의 재정 누수 등 국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공조해 조직형 보험사기 등에 대한 조사와 적발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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