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삼성 갤럭시 S22 사전예약 시작, 애플과 비교하면..."

[생생경제] "삼성 갤럭시 S22 사전예약 시작, 애플과 비교하면..."

2022.02.14.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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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삼성 갤럭시 S22 사전예약 시작, 애플과 비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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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2년 2월 14일 (월요일)
■ 대담 : 이화종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삼성 갤럭시 S22 사전예약 시작, 애플과 비교하면..."

-갤럭시 S22 사전판매 첫날 화제, 고객 충성도는 애플 앞서
-5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최고 수준 6% 근접
-한국 노동시장 환경 질적 악화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주식시장 상황부터 전해주세요.

◆ 이화종 경제평론가(이하 이화종)> 한국 증시는 오늘 하락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 넘게 하락 출발했고요. 장 내내 마이너스 구간에서 완만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제자리 걸음을 했습니다. 코스피는 1.57% 떨어진 2704.48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2.81% 떨어진 852.79로 마감했습니다. 오늘은 일부 석유 관련 업종과 해운 업종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1.60% 떨어져 7만3700원으로 마감했고, 카카오는 –3.16%, LG에너지솔루션은 –3.94%, 현대차는 –3.55%였습니다. 하락장 속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HMM, 카카오뱅크는 2~4% 대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 전진영> 주식 시장에 어떤 악재가 있었나요?

◆ 이화종> 우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긴장 고조 문제가 있어요. 이슈 자체는 새로운 게 아닌데 지난 주말에 미국-영국을 중심으로 긴장을 높이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방국들에게 오는 16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졌고요. 영국의 국방 장관은 러시아를 과거 나치 독일에 빗대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반대편에서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연합 중심국가들이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고요. 당사자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할 생각이 없다고 하고 있어요.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 밖에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심각합니다. 때문에 올해 미 연준의 금리인상 예상 횟수가 6회에서 7회로 1회 증가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전진영>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사전 예약이 오늘 시작됐네요.

◆ 이화종> 네. 언제나처럼 사전예약을 할 때 조기 품절 됐다, 사은품이 있다, 할인을 해준다는 기사가 넘치죠. 오늘이 갤럭시 S22 사전판매 첫 날인데 오전 0시 시작됐다고 하죠. 그 시간에 맞춰 예약을 하려는 구매자들이 몰려서 공식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고, 일부 한정 모델은 일시 품절이 됐다고 합니다. 일부 쇼핑몰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졌다고 하고요. 제품 출시 초기에 수요가 몰리는 건 늘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전진영> 말씀대로 제품 출시 초기에는 사전예약이 얼마나 나왔다,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기사들이 많이 보이는데 삼성 휴대폰이 전 세계 시장에서 어떤 상황인지 궁금합니다. 세계 1위라고 하는데 중국에서는 점유율이 많이 떨어졌다는 소식도 들리고요.

◆ 이화종> 삼성폰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폰이라는 건 맞습니다. 보통 세계 1위다 할 때 그 기준이 판매 대수입니다. 삼성이 판매 대수 기준으로 점유율을 20% 내외로 유지하고 있거든요. 애플이 16% 내외, 그 뒤로는 중국폰들.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이 10~1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요. 근데 다른 회사들은 최근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는데 삼성은 성장이 없이 20% 선에 계속 머물러 있습니다. 그런데 판매 대수가 아니라 매출액 기준으로 순위를 잡으면 애플이 40% 정도로 압도적 1위입니다. 삼성은 15%. 영업이익은 더 차이가 큽니다. 애플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75%를 차지하고요 삼성은 13%에 불과합니다. 그러니까 삼성이 개수로는 더 많이 파는데 이익의 대부분은 애플이 가져가는 구조인 거죠.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S22는 플래그십폰 그러니까 비싼 모델이라는 건데 갤럭시 S시리즈는 요즘 3000만 대도 안 팔립니다. 한 때는 7000만 대를 팔았거든요. 그런데 아이폰은 1억 대를 넘고 있고요. 요즘 삼성은 중저가폰을 많이 파는 회사가 됐습니다. 여기에 AP칩 휴대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PC로 말하면 CPU에 해당하는 칩이 있는데요. 삼성은 엑시노스라는 칩을 독자 생산합니다. 늘 경쟁칩에 비교하면 그래픽 성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특별히 AMD라는 미국의 유명 칩 제조회사와 협업을 해서 만들었는데, 완전히 망했어요. 얼마나 성능이 실망스러웠으면 칩 발표를 하면서 성능 수치도 발표를 못 했습니다. 이런 여러 사정들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은 판매 대수라는 외형에서는 현상 유지를 하고 있지만 내실을 따져보면 위기다. 삼성과 애플을 라이벌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지만 현재 칩 성능이나 플래그십의 판매 규모, 고객 충성도, 판매 이익 등을 놓고 보면 애플의 절대적 우위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전진영> 삼성이 좀 더 분발해주기를 바라고요. 이미 대출을 받으신 분들도 많고, 앞으로 받아야 할 분들도 있을 텐데 대출금리 상승 소식이 있군요.

◆ 이화종>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5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최고 수준이 6%에 근접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금리는 연 4.060∼5.770% 수준입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40일만에 최고 금리가 0.792%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3.580∼5.230%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올해 연말까지 최소 0.5%포인트 인상된다는 예측이 많죠. 올해 대출금리가 추가로 더 오를 수 있다는 말입니다. 현재 기준금리가 1.25%인데 예상대로 오르면 연말에는 1.75%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 후반기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6% 중반이나 후반이 되겠습니다.

◇ 전진영>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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