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FOMC 결과, 시장 예상 벗어나지 않아"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 결과와 관련해 내부 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박종석 부총재부는 이번 FOMC 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국제 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앞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개 상황과 영향을 계속 점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은은 주요국 경기와 물가 상황, 이에 따른 정책기대 변화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하다면 시장 안정화 조치도 시행할 계획입니다.

앞서 연준은 FOMC 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2배로 높여 내년 3월 테이퍼링을 마무리하기로 했고, FOMC 위원들의 금리 수준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서는 내년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확인됐습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