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기대반, 우려반'...자율주행 버스 상용화

[더뉴스] '기대반, 우려반'...자율주행 버스 상용화

2021.11.30. 오후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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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정성균 / 자율주행 운송수단 업체 그룹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직접 첫 운행을 했던자율차 운영업체 관계자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총괄하신 정성균 그룹장님 연결돼 있습니다. 그룹장님 안녕하십니까?

[정성균]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자율주행차로 버스나 택시를 운영할 경우 어떤 장점들이 있을까요?

[정성균]
우선 많은 분들이 기대하듯이 자율주행 기술은 사람 부주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낮추고 교통약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등 다양한 도심 내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언급하신 버스, 택시 형태의 여객운송을 보면 운전사마다 운전습관에 의해서 서비스 품질에 편차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저희는 자율주행 기술은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는 운전 외에 모빌리티 서비스 관점에서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사소하게는 차에 물건을 놓고 내리시는 승객에게 알람을 드린다든가 부담 없이 부피가 큰 짐을 가지고 운송수단에 탑승하시든가 하는 그런 부분들을 서비스에 반영할 예정이고요. 앞으로는 여객운송 외에도 물건을 배송하는 자율주행 서비스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계속 보여드리는 화면에서는 승용차형, 그러니까 일반 자율주행택시로 보면 될 것 같은데 내년 1월에 상용화하게 되면 운전자 없이 승객들만 타게 되는 겁니까?

[정성균]
그렇지 않습니다. 먼저 저희는 자유로운 승하차가 가능한 일반 택시와는 달리 앱을 사용하시는 승객의 호출에 따라서 응답하는 고정된 노선을 주행하는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안전상의 이유로 운전석에는 전문적인 훈련을 수료한 세이프티 드라이버가 동승할 예정입니다.

아마 대체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시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되어서 세이프티 드라이버는 서비스에 대한 안내 등 고객 응대도 제공해 드릴 계획입니다.

[앵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운전석에 사람이 탑승은 하지만 기본적인 운전은 다 자율주행차량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자율주행차 자체적으로 어떤 대비책들이 있습니까?

[정성균]
맞습니다. 저희는 약 1년여 간 상암 서비스 지역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이미 진행을 해 왔고요. 특히 우회전 시 횡단보도에서 갑자기 돌진하시는 보행자와 자전거와 충돌할 수 있는 부분, 그리고 교차로,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를 통행할 때 큰 사고가 자칫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신중을 기해서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 개발했고요.

우회전 같은 경우에는 일반 운전자보다는 살짝 답답할 수는 있지만 굉장히 주변 상황을 고려해서 서행을 해서 주행하고 있고 신호등을 통과할 때는 카메라 센서를 통해서 신호등 인식을 할 뿐만 아니라 VTS 인프라 장비를 통해서 보다 안전한 기술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앵커]
돌발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설계가 돼 있다는 말씀이신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사람도 탑승한다는 말씀을 앞서 해 주셨습니다. 만약에 그런 사태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수동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한 겁니까?

[정성균]
네, 맞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세이프티 드라이버들이 즉각적인 반응을 하실 수 있도록 총 세 가지 방법으로 자율주행모드에서 수동운전모드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핸들에 일정한 히면을 가하거나 또는 액셀,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즉각적으로 자율주행모드에서 수동모드로 전환이 됩니다.

[앵커]
안전한 운행이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 만에 하나 사고가 날 경우 운전석에 앉아 계신 관리자의 책임인가, 혹은 차량 제조업체의 책임인가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은 또 보험과도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까?

[정성균]
굉장히 어려운 질문을 주셨는데요. 저희가 기술을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고요. 자율주행은 여러 가지 기술이 복합되는 응용기술이라 어느 한쪽의 과도한 책임은 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건 시간을 들여서 사회적인 합의가 진행되어야 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요. 만에 하나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재발방지를 위해서 원인 분석을 면밀하게 할 수 있도록 저희가 주행기록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현재는 유상운송 그리고 자율주행운송에 대한 보험특약이 가입돼 있는 상황이고요. 자체적인 사고 대응 매뉴얼도 마련한 상태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지금 승객과는 앱을 통해서 연결이 되고 또 알고리즘을 통해서 운행되다 보니까 해킹에 대한 걱정도 있거든요. 이런 부분은 어떤 방지책이 있습니까?

[정성균]
저희가 제공해 드린 탭 모바일 앱 같은 경우에는 난독화, 위변조 방어, 리버싱 방지 같은 다양한 보안기술이 이미 적용되어 있고요. 클라우드 서버와 암호화 통신 기능으로 통신을 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조작이나 도청 공격을 방어할 수가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 역시도 다양한 보안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서 외부의 해킹 공격을 차단하고 안전한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자율주행 운송 수단을 타게 될 승객분들께 당부 말씀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성균]
아마 새로운 서비스 형태라서 생소하실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신기한 놀이기구처럼 생각이 드실 수도 있을 텐데요. 저희는 연구 개발에서 멈추지 않고 우리 실생활 속에 자율주행기술을 녹여서 조금 더 실용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고객들의 그런 현장에서 주시는 피드백을 반영해서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 품질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성균 그룹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정성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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