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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에디슨모터스' 품으로...매각 과정 '험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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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 회생 절차를 밟아 온 쌍용차의 새 주인이 결정됐습니다.

중소 전기 버스 생산 업체 '에디슨모터스'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그 주인공인데요.

쌍용차에 천문학적인 부채가 쌓인 데다, 에디슨모터스의 자금 조달 능력에도 물음표가 찍혀 있어서 매각 과정에 험로가 예상됩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2파전으로 좁혀졌던 쌍용차 인수전.

서울회생법원은 전기버스 생산 업체 '에디슨모터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경쟁 상대인 이엘비앤티(EL B&T) 컨소시엄의 자금 조달 증빙이 부족하다며 후보에서 제외한 겁니다.

이로써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인도 마힌드라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 열 달 만에 매각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그러나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는 매출액 기준 30배 이상의 체급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끼리를 냉장고에 욱여넣는 격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 오랜 경영난과 밀린 임금 등 쌍용차가 짊어진 빚만 7천억 원에 달하고, 정상화에 1조 원 넘는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매각 이후에도 험로가 예상됩니다.

1986년 당시 재개 5위였던 쌍용그룹 품에 안기며 지금의 간판을 내건 쌍용자동차.

코란도·무쏘·렉스턴 등이 잇따라 히트작를 치면서 한때 SUV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와 함께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1998년 대우그룹으로 넘어간 뒤, 2004년 다시 중국 상하이 자동차에 매각됐고, 기술 유출 논란 속에 법정관리와 평택 공장 유혈 사태를 겪기도 했습니다.

2011년 새 주인이 된 인도 마힌드라마저 10년을 못 넘기고 경영을 포기하면서 다시 회생 절차에 들어간 쌍용차.

반복돼 온 '먹튀'의 악몽을 이번엔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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