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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웃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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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최근 해외에서 잇따라 굵직한 상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이 10개월간 표류하면서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의 타격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항공이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세계적 항공 전문지, ATW의 '올해의 항공사상'을 수상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화물 사업을 강화해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데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원태 / 대한항공 회장 : 항공업계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에 ATW 올해의 항공사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게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기업결합심사를 진행 중인 공정위는 최근 국감에서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시장의 자유로운 경쟁을 침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성욱 / 공정거래위원장 (지난 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 경쟁 제한성이라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일정한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게 심사관들의 의견이고 이런 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국토부와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탑승객을 더하면 점유율이 50%가 넘는 노선이 국내 공항 전체 노선의 절반이 넘는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런 독과점 우려로 지난 1월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한 미국과 EU, 일본, 중국 등 주요국 경쟁 당국에서의 심사도 지연되고 있는 상탭니다.

공정위는 올해 안에 두 회사의 기업결함심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는데, 결합을 승인하더라도 조건부 승인을 내릴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토부가 두 회사에 배정한 운수권과 슬롯, 즉 시간대별 항공기 이착륙 권리 등을 회수해서 저비용항공사에 재분배하는 방안 등입니다.

[허희영 /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 당장 아시아나의 경영 회복에 대해서 특히 자금 조달 같은 경우는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거든요. 그래서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아시아나를 살리는 데 더 짐이 된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의 산업 경쟁력에 저해된다….]

공정위의 승인에도 해외 주요 경쟁 당국이 불허 결정을 내린다면 인수 무산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두 회사의 합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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