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 "약속대로 지분 매각하라"...남양유업에 소송

한앤컴퍼니 "약속대로 지분 매각하라"...남양유업에 소송

2021.08.30. 오후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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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을 상대로 총수 일가 지분을 약속대로 매각하라며 소송을 냈습니다.

한앤컴퍼니는 홍 회장 등 매도인 측을 상대로 거래 종결 의무를 이행하라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입장문을 통해 운용사로서 마땅한 책무와 시장 질서를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소송 취지를 밝혔습니다.

이에 남양유업은 심히 유감이라며 최종시한인 내일(31)까지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5월 27일 남양유업은 한앤컴퍼니와 홍 회장 등 총수 일가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홍 회장은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예방 주장과 대리점 갑질, 외손녀 황하나 마약 투약 등 여러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동시에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약속한 뒤 회사 매각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홍 회장 측은 지난달 30일 남양유업 임시주주총회에서 쌍방 당사자 간 주식매매계약 종결을 위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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