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11월 말까지 신규 가계 담보대출 전면 중단

NH농협은행, 11월 말까지 신규 가계 담보대출 전면 중단

2021.08.20. 오전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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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NH농협은행이 11월 말까지 신규 가계 담보대출 신청을 아예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기존 대출 증액, 재약정도 하지 않기로 했는데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라는 금융당국 요구를 수용한 겁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수 기자!

농협은행이 올해 11월까지 주택담보대출은 전면 중단한다죠?

[기자]
NH농협은행은 오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신용대출을 제외한 가계 담보대출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부동산담보대출은 물론 토지와 임야, 비주택 관련 대출까지 중단합니다.

이와 함께 신규 전세대출, 비대면 담보대출, 아파트 집단대출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농협은행은 23일까지 접수한 대출만 기존대로 심사해 실행하되 기존 대출 증액, 재약정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은행권에서만 가계대출 잔액이 9조7천억 원 급증하는 등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은행권에 강력한 관리방안을 요구해 왔습니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후보자는 금융위 직원들과 회의에서 "필요하다면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해 추가 대책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요 은행은 그동안 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한도를 낮추는 등 방법으로 대출의 고삐를 죄었습니다.

특히 농협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말에 비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금융당국이 권고한 연간 증가율 5%를 이미 넘어 더욱 강한 압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신규 대출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은 아직까지는 목표치에서 벗어나지는 않아 기존의 금리·한도 조정 방식을 통한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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