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3년 만에 새 주인 찾기에 나선 대우건설의 매각 본입찰에 2곳이 참여했습니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오늘 오후 마감한 본입찰 결과, 중견 건설사인 중흥건설과 부동산 개발회사인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인수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 재도전 얘기가 나돌았던 호반건설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로, 산은은 2019년 사모펀드 형태로 보유하던 대우건설을 KDB인베스트먼트로 넘겼습니다.
산은은 그에 앞서 대우건설 매각을 추진해 2018년 1월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장 부실 문제가 불거지면서 매각이 불발됐습니다.
이후 이동걸 산은 회장은 2019년 국정감사에서 대우건설 매각 재추진과 관련해 2년 정도를 거쳐 시기가 좋아지면 기업가치를 높여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사이 대우건설은 실적이 개선됐고 해외에서 대형공사를 잇달아 수주하는 등 기업가치가 높아져, 지난해 영업이익(연결 실적)은 5천583억 원으로 전년보다 53.3% 늘었습니다.
이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잠재 투자자가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고, 언론보도 등을 보면 대우건설 매각 여건이 조성되는 듯 보인다고 말해 현시점을 매각 적기로 보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매각 대상은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로,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예상 매각가는 2조 원대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이르면 다음 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약 500억 원의 입찰 보증금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2018년 매각 불발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투명한 공개 매각을 요구하며 이번 매각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노조는 최근 성명에서 매출액 8조 원이 넘는 건설사의 인수금액을 25일 만에 결정해 입찰서를 제출하라는 요구가 정상적이지 않다며 또다시 잘못된 매각으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오늘 오후 마감한 본입찰 결과, 중견 건설사인 중흥건설과 부동산 개발회사인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인수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 재도전 얘기가 나돌았던 호반건설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로, 산은은 2019년 사모펀드 형태로 보유하던 대우건설을 KDB인베스트먼트로 넘겼습니다.
산은은 그에 앞서 대우건설 매각을 추진해 2018년 1월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장 부실 문제가 불거지면서 매각이 불발됐습니다.
이후 이동걸 산은 회장은 2019년 국정감사에서 대우건설 매각 재추진과 관련해 2년 정도를 거쳐 시기가 좋아지면 기업가치를 높여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사이 대우건설은 실적이 개선됐고 해외에서 대형공사를 잇달아 수주하는 등 기업가치가 높아져, 지난해 영업이익(연결 실적)은 5천583억 원으로 전년보다 53.3% 늘었습니다.
이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잠재 투자자가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고, 언론보도 등을 보면 대우건설 매각 여건이 조성되는 듯 보인다고 말해 현시점을 매각 적기로 보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매각 대상은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로,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예상 매각가는 2조 원대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이르면 다음 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약 500억 원의 입찰 보증금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2018년 매각 불발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투명한 공개 매각을 요구하며 이번 매각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노조는 최근 성명에서 매출액 8조 원이 넘는 건설사의 인수금액을 25일 만에 결정해 입찰서를 제출하라는 요구가 정상적이지 않다며 또다시 잘못된 매각으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